수술 당일
-다들 알다시피 가슴 수술은 전신마취로 하잖아! 그래서 나도 긴장 많이 했는데 병원 가니까 원장님이랑 실장님이 걱정 말라고 다독여줬어 ㅎㅎ.. 근데도 긴장은 되더라.. 마취기운 도니까 눈 감기고 이때부턴 기억 없어! 눈 떠보면 회복실이고 정신 차릴 때까지 회복실에서 누워 있었는데 정신은 금방 돌아왔고 도저히 지하철 타고 집 갈 자신은 없어서 택시 타고 갔다..ㅎㅎ 낮 시간이라 차가 없어서 기사님이 속도 빨리 냈는데 마취기운 덕분인지 방지턱 넘을 때 아프진 않았어! 진심 다행이었지..
수술 일주일 ~ 한달차
-솔직히 나는 무통은 아니었던 거 같아ㅋㅋ쿠ㅜㅜ 가슴에 무거운 추가 달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그렇다고 잠도 못 잘 정도의 통증은 아니었지만 통증이 아예 없는 편은 아니었어! 근데 이건 내가 부유방 지흡도 같이 해서 그런지도 몰라.. 가슴 수술하고 모양 이쁘고 싶어서 부유방 지흡도 같이 했거든 ㅎㅎㅎ
-나는 붓기가 신기하게 배에 많았어! 그래서 평소에 있던 단추 달린 바지는 불편해서 안 입었고… 한달간은 거의 고무줄 바지 입고 다닌 것 같아!! 2주차까지 붓기 제일 심하고 점점 시간 지날수록 큰붓기 빠져 근데 붓기 때문에 오는 불편함 보다는 윗밴드가 불편하더라ㅋㅋ쿠ㅜㅜ 얼른 윗밴드 빼고 싶은 마음이 컸어.. 나머지는 이제 견딜만한 불편함으로 바뀌더라 ㅎㅎㅎ
수술 두달차 ~ 세달차
-붓기 어느정도 빠지니까 촉감이랑 모양에 신경이 많이 갔어! 여기 병원에서 수술한 이유가 후기 대부분이 가슴이 엄청 자연스러워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나도 크지만 자연스러운 가슴을 기대했거든..? 솔직히 한달차 때는 윗볼록 때문에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시간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자리 잘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 속옷 입었을 때보다 엎드려 누울 때나 옆으로 누울 때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이건 진짜 수술해본 예사들만 알거야.. 진짜 가슴보다는 못하겠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더라구
-그리고 부유방 지흡도 같이해서 그런지 그냥 붙는 상의 입는 것보다 탑 입을 때가 훨씬 예쁘더라... 붓기 통증 때문에 살짝 고생했지만 부유방 같이 하길 잘했단 생각했어ㅎㅎㅎ
병원 선택
-발품 여러곳 돌아봤는데 대부분의 상담이 진단만 내려주는 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구.. 이게 뭐가 문제냐고 싶겠지만 솔직히 가슴 수술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 없잖아! 나도 마찬가지였고 전문가 입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길 바랐는데 너는 모티바 300cc 넣으면 돼~ 겨절로해~ 이런식의 상담은 하나도 도움이 안됐었어.. 근데 여긴 가슴 성형 설명에 대해서 원장님이 엄청 자세하게 말씀해주셨고 하나 여쭤보면 다섯개를 알려주시는 편이라..ㅎㅎ 진짜 공부 많이 됐어 근데 여기 상담 가볼 예사들은 시간 넉넉하게 잡고가!! 나는 병원 나오니까 한시간 훌쩍 지나가 있더라..ㅎㅎㅎ
내 기준이 정답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남의 후기만 보고 병원 고른 것보다 내가 직접 발품 다녀와서 골라 수술한 병원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걱정도 덜한 것 같아!!
원장님이 가슴 완전 자리 잡으려면 최소 6개월은 두고 봐야 한다고 해서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그동안 못 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일상 회복 다시 시작해보려고 ㅎㅎ 가슴 수술 생각하는 예사들도 꼭 맞는 병원에서 수술하길 바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