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예전에는 성형은 여자만 한다 생각했다가 코성형까지 하고 느끼는건 다른 수술은 몰라도 코성형 만큼은 남자한테 진짜 큰 변화를 주는 구나 느끼고 있어.
코 자체는 기능적으로 문제도 없고 엄청 못생긴 코는 아니었지만 코끝이 처져있고 콧대가 낮아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게 컴플렉스였고 점점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코수술 자연스럽게 코수술 알아보게 됐네. 일하는게 디자인 쪽이라서 트렌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내 외적 모습을 더 가꾸게 된거 같아.
처음에는 필러? 수술? 하이코? 다 고민했었는데 여러 방면으로 다 찾아보니 수술이 가장 효과가 큰거 같았고 나는 코뼈가 굵고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서 간단한 시술로는 효과를 못 볼거란 생각도 확신에 있었어. 한가지 다행인건 지인들 중에서 코수술을 해본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병원 고르는 건 어렵지 않았고 내가 확실하게 어필했던 건 너무 자연스러운 코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준 잡아서 발품 돌았어.
신논현에서만 4개. 압구정쪽에서 2개.
총 2주 걸쳐서 상담 돌았고 평일/주말 상관없이 다 돌았더니 2주 안에 가능했던거 같아 아니라면 시간 여유를 더 둬야해.
루브르에서 한 이유는 진짜 단순하게 코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솔직히 성형은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데 이게 마음에 들어서 수술한 거니 틀린 선택은 아니라고 봐.
대신 생각도 못한게 늑연골을 써야 한다해서 여기서 고민이 크긴 했어. 원장님 피셜로는 내가 첫수술이기 때문에 기증늑이든 자가늑이든 원하는걸로 수술하게끔 말해줬고 기증늑으로 할까 하다가 상담 듣고 나서 기증늑 부작용에 대해서 알게돼서 자가늑 하게 됐어.
물론 어떤 재료든 코 가만 두는 것보단 위험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자가늑이 내 재료이기도 하니까 제일 낫지 않나 싶어서.
코 재료로는 제일 튼튼하다고 했고.
회복 같은 경우에는 2~3일 정도는 난 거의 일상생활 못했어.
절대 아파서가 아니라 그냥 불편해서.... 솜+부목 다 하고 있고 제거하는날엔 숨통 트인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더라. 솔직히 아프진 않았어서 이것만 아니라면 일상생활 가능해. 그냥 나는 불편한 채로는 일도 제대로 못해서 연차 쓰길 잘했다고 싶었어.
개인차가 있겠지만 흉살도 없었고 콧구멍 살도 잘 차오름.
원장님 피셜로는 내가 회복이 진짜 좋대. 다 그렇게 말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도 부목 제거하고 나선 힘들지 않았어.
코 만족도는 시간 지날수록 더 높아져.
난 2개월차에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지금 5개월차고 그때 사진이랑 지금 사진이랑 비교하면 지금이 훨 나은 정도.
한달 이후에는 어딜 다녀도 크게 신경 쓰이는 거 없고 한달차까지만 금주 지키고 그 이후부턴 조금씩 마셨어. 원래 흡연은 안 함.
코를 화려하게 높인 편이라서 주변에서도 다 나 코한건 아는데 다 잘됐다고 해주더라.
중학교때 엄마 손에 이끌려서 교정한거 말고는 얼굴에 이렇게 큰 돈 쓴 건 첨인데 (심지어 내 돈으로) 뿌듯하고 좋아. 다시 돌아가도 코수술 했을 거 같이.
이원이투이쓰리
노트성형외과 서울 잠원동 
디데이성형외과 서울 논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