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짜코로 잘 살았어서 첫코 원장님 원망할 생각은 없고
다만 시간이 너무 지나다보니 모양이 뭐랄까 점점 좀 맘에 안들었음
코가 들리기 시작한 기점부터 콧구멍도 비대칭 된 것 같아
한 번 미친듯이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이 눈에 밟혀서
병원 알아보고 한달만에 재수 했다
후기 보고 꽂혔던 병원 가니까 뭐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x-ray 찍어주고 포토샵 사진 주더라
이거 좋다고 하는 글 많이 봤는데 왜 좋다는지 알겠어
x-ray 검사 하고 들어가니까 원장님도 ct랑 x-ray 둘 다 보면서 더 집중해서 봐주고
예측 사진은 미리 원장님 미감이나 수술후 모습 알 수 있어서 이게 진짜 찐 도움이 되더라고
근데 여기 솔직히 금액 듣고 좀 놀라긴 했어
코에 이 금액 쓰는게 맞나 고민 수천번 하다가
맘에 없는 곳에서 했다가 후회할 바에 몇백 더 쓰고말지라는 맘으로 질러버림
난 실리콘이 올라가면서 피막이 코끝 땡겨서 더 올라간 타입인데 그럴만해 첫수한지 오래돼서
그래서 차라리 걍 실리콘 빼고 무보형물 아님 실리콘 얇게 까는게 어떻겠냐 하셔서 무보형물 했어
아 글고 콧구멍 비대칭 말하니까 콧구멍은 붓기 빠지는 것도 다 다르게 빠지고
얼굴 구조적인 것도 있어서 완전 교정 되긴 어렵다, 비대칭은 어느정도 남는다.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해주셨는데 감안하고 받았어. 근데 생각보단 많이 신경써주신거 같음. 예측 코 사진보다 잘나온거 같기도?
재수술 회복하는 과정은 뭐.. 째고 빼고 하니깐 당연히 ㅈㄴ힘들었음
솔직히 아 Tlqkf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또 이러고있나
하고 며칠동안은 현타 왔지만 그래도 그 생각이 한 일주일 가고 그런 기억도 흐려졌음
난 이번에 실리콘 빼니까 실리콘 그 특유의 인위적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 누가봐도 코수술한 애 같은 느낌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워져서 잘 된 것같애
걍 이번에 한게 진짜 잘한거 같애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