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기간은 긴데
수술 전 사진 보면 알겠지만 내 코가 매부리에
콧대 두껍고 코끝은 두꺼운 편이라서 코수술이 한번에 잘 될까 걱정되던 맘도 컸어
23년 말에도 상담 한번 다녀봤지만
내가 원한 코 스타일도 아니고 비용이 맞지 않아서 수술 받지 않았는데
그동안 너무 미련에 남아 있었나봐...
작년 초에 그때 상담 받았던 병원 두곳 재상담 받고
또 후기 보면서 찾다가 마음에 든다 생각했던 병원 2곳 추가로 발품 팔았어
대부분 콧대까지 얄쌍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절골을 하잔 곳이 많았는데 절골 = 코 회복 느릴 거 같음....
걱정이 너무 들어서 깎는 정도로 콧대 개선 해주겠단 곳에서 했어
그렇다고 내가 수술한데만 깎자고 한 건 아니고
절골 추천 한곳이 딱 한곳이었는데ㅋㅋㅋ 괜히 한 곳에서 얘기 들었다고 더 갈등됐던 거 같음
곧 일년차라 후회 될것도 없고 아쉬운 것도 없어
디자인적으로만 봐도 전보다 진짜 많이 바뀌었고..
내 지긋지긋한 스트레스 원인이었던 매부리도 깔끔하게 단차 맞춰서 수술 됐거든
근데 회복 기간 생각하면 진짜 너무 힘들었어 ㅠㅠ
내가 성형을 처음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아팠달까....
부목달고 있던 기간에는 숨을 입으로만 쉬니까 자는 동안 입도 바싹바싹 마르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너무 말라서 힘들었던 것 같아
적어도 이 기간이 솜, 부목 떼고 나니까 훨 괜찮아져서 다행이지
만약 부목 한달동안 달고 있어야 하는거면 절대 수술 못했을듯.....
무식했으니 용감했다 ㅋㅋ 이 말도 어느정도 맞는 거 같다
첫수술이니 정말 감이 안 잡혀서 덜컥 수술 받았거든
그나마 병원이 신생인 곳도 아니고 원장님 경력도 높았어서
코수술 플랜 자체를 과하게 안잡아줘서 다행이지 뭐
한달차까지는 내내 신경 쓰고 살다가 솔직히 나는 두세달차부턴 맘 놓고 살았거든
아픈것도 없고, 코 모양도 예쁘고, 코 뭐 충격 받은 것도 없고....
지금까지 어려운 문제 없이 잘 회복 됐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야
최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