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착해서 10분쯤 기다리니깐 원장님 오셔가지고 부목떼주셨어. 지난번에 간호사가 떼줄땐 이러다 실리콘 움직이는거 아닐까 생각들정도로 너무 세개 뗐었는데 그 부분 원장님한테 얘기했더니 이번엔 직접 떼주셨어. 완전 신생아 다루듯이 살살~
어제까지만해도 별차이 없어보이고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부목떼고보니깐 라인이 생각했던거보다는 예쁘게 나왔더라고 많이 높아지진 않았디만 ㅠ
부목 덧대져있던곳이 빨갛게 되긴했는데 이건 일주일이면 낫는다고 상처난거니깐 화장도 하지말고 그냥 두라고 하셨어. 그리고 나중에 보고 실리콘 넣고싶어지면 그거는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
하지만 그냥 이대로 붓기만 잘 빠지고 기증늑 흡수 안되고 잘 유지돼서 가면 좋겠어 ㅠ 수술 진짜 너무 괴롭더라.
여기는 심지어 전신마취하잖아. 아마도 원장님 스타일이 되게 조심스러워서 조금이라도 움직일까봐 전신마취 시키는듯,?? 근데 또 이게 기도삽관을 하니까 이에도 충격이오고 목도 찢어질듯 아파.
전신마취약 엄청 독한데 두번을 일주일 간격으로 한데다가 항생제를 영양제 먹듯이 투여했더니 면역체계 떨어져서 혓바늘 5~8개 돋고 연고발라도 낫지도 않아 ㅠ 오늘 항생제 링거 맞자마자 혓바늘 좀 나아가던거 바로 다시 올라옴 ㅋㅌ 그리고 나 혈관이 좁은데 링거를 계속놔서 팔에도 멍이 군데군데 ㅠㅠ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길..
밑에는 기존에 썼던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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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년전에 20살때 뭣도 모르능 상태에서 코끝에만 비중격 코수술 했었는데 방학끝나고 학교가니깐 아무도 나 수술한거 모를정도로 차이가 없었어.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피니쉬병원 원장님이 재수술 전문이신거같고 후기도 좋아서 상담받아보고 2주전에 수술받고왔어..
원장님 상담후에 실리콘 2.5mm+기증늑 2개 넣기로하고 수술날짜 잡아서 수술들어갔어. 전신마취 했었고 마취전문 원장님도 계셔서 안심됐어. 수술은 아주 잘 됐다고 하셔서 안심했지 내가봐도 부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높아진거 같아서. 괴로운 시간 지나고 7일째에 부목을 뗐는데 코주부마냥 부어오르는거야.. 간호사가 지혈한다고 눌러댔는데 더 부어오르더라고? 원장님이 오셔서 보시더니 피가 찼는데 차면 안되는 코 안쪽에도 찼다고 이거 일단 피 뽑아보는데 내일 피 안멈춰있으면 바로 코 열어서 지혈해야한다고 하시면서 다음날 스케쥴 전부 미루셨어.
피뽑는데 주사기 5대는 사용한거같아. 진짜 너무 아프고 왠만한 아픔 다 참는데(타투 안아파하는정도) 끅끅 거리면서 울정도로 아팠음. 그래도 원장님이 바로바로 판단하시고 처치해주시는거 같아서 감사했어. 피 다 뽑고 지혈제랑 항생제 링거맞고 코에도 붓기주사맞고 부목다시대고 일단 수술할 생각 하고 오라고 하셔서 정병오는줄 알았어..
담날 눈이 거의 수술 3일차처럼 부어올라있어서 결국 바로 수술방 들어갔고 원장님이 피는 다 지혈했는데 염증도 없고 비중격, 기증늑 모두 안녹고 잘 서있어서 다행이였다. 말씀하시면서 혹시몰라서 실리콘은 뺐다고 하시더라고.
피가 꽤 많이 있었어서 지혈 해놓은곳이 실리콘때문에 혹시라도 다시 피 찰까봐? 그렇다고 하셨던듯.
그 이후로 2일에 한번씩 병원가서 항생제+지혈제 링거 맞고 얼음찜질 열심히하고 했더니 첫 재수술로부터 14일째인 오늘 간미연 얼굴형도 거의 다 가라앉고 피도 안찬거같아. 이따 아침에 드디어 부목떼러간다.
그런데 내가 고민이 되는건 실리콘을 뺐더니 코가 별로 안높아보이는거야. 난 이번이 진짜 마지막 수술이면 좋겠고해서 한번할때 진짜 예쁘게 잘 되고싶었는데,, 안그래도 흡수율 복불복이라는 기증늑 쓴데다가 실리콘도 없애니까 또 기존처럼 별 차이 없을까봐 걱정돼. 돈도 많이 냈는데 ㅠ
나중에 실리콘 넣고싶으면 넣을 수 있는데, 넣는게 좋을까? 성예사 글 보니까 시간지나고 실리콘 염증 온 사람들이 적지 않은거같고 또 피고임 현상 있었으면 염증 무조건 온다는 댓글듀 있어서 더 고민돼. 그냥 욕심안부리고 이대로 살까 싶다가도 그래도 이 생고생+비용+시간 버린 결과물이 이거..? 란 생각도 들고 몇일 내내 마음이 복잡하네,,
사진상 봤을때도 별 차이 없어보이지않아?
내가 제일 고민인건 실리콘을 나중에라도 넣을지 말지야.
넣더래도 나중에 무조건 염증 생길지듀 걱정되고,,
비슷한 경험있으면 제발 공유 부탁해 ㅠ
길게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요미요미기요미
쁠리성형외과 서울 잠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