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고민이었던게 정면 콧구멍 노출 + 매부리였고 나는 마취 하는거나 재료 넣는게 부담이 너무 커서 재수술 병원에서 첫수 하게 됐어
내가 원한건 대강 이랬음
1. 코는 높게 하는데 수술 티X 코끝을 동글동글하게.
2. 전체적으로 높게X 필요 부분만 입체감 줘서 자연스럽게 하기
상담 몇 군데 받다보니 나랑 맞는 재료가 자가늑이란 걸 알게 돼서 자가늑 알아봤는데
다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뼈가 딱딱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만 쓸 수 있다더라 근데 이걸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걍 기증늑 써야 하나 했는데 진짜 원하지 않는 곳에 돈 쓰는게 너무 싫은거... 이 악물고 찾아봤어
그러다 엑스레이 촬영 하는 곳 한 군데 보고 가서 CT랑 엑스레이 찍었어ㅠ 인간승리야..
진짜 우여곡절이었다...결과는 난 자가늑 사용할 수 있댔고 늑연골로 코끝 지지대 역할 튼튼하게 해주자고 오히려 거기서도 그렇게 말해줘서 자가늑으로 코끝 세우기로 했어
자연스럽게 비주 쪽 살짝 부드럽게 이어지게 해달라고 했는데 원장님이 포토샵으로 모양 계속 봐주고 코 디자인도 바꿔가면서 원하는 코 모양 나오도록 만들어줬어
최종 사진이 진짜 맘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같이 화면 보면서 모양 맞춰가니까 원장님도 내가 어떤걸 원하는지 감 잡으셨던거 같아
수술 당일엔 진짜 너무 떨어서 걍 예약금 버린셈 치고 취소할까 했는데 용기 내서 수술받았고 수술하고 나선 진짜 정신없이 집까지 간 거 같아 실장님이 뭐 계속 알려주는데 부목 달고 있어서 그런가 그냥 정신 없고 귀에 안 들어와.. 보호자랑 가 되도록이면..
부목은 1주차에 뗏고 솔직히 멍 밖에 안 보였어 붓기 땜에 이게 내 코가 맞나 싶었는데 2주 정도 되니까 조금씩 멍도 옅어지고 붓기가 많이 빠지면서 라인이 조금 보이더라
대신 피부는 개ㅂㄹ였음 ㅜㅜㅋㅋ 개기름 좔좔이야.....관리 받으면 나아지겠지 ㅜ?
잔붓기는 한달 됐을때부터 빠졌는데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 콧대 -> 코끝 순으로 빠진다 느꼈고 그래서 그런가 인중 움직이는 게 두달차 정도면 좀 자연스러워질 거 같아 그래도 반년까지 어색한 사람도 있다는데 이 정도면 무난한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붓기 있는 거 감안해도 코 모양은 원장님이 디자인 잡아준대로 잡혀지는거 같긴한데
이게 잔붓기 때문에 매끈해서 그렇게 보이는건지 아직까진 잘 모르겠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자가늑으로 한거라 코끝도 아직 딱딱하고…한 몇 달 있음 나아질건데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기 힘들어
그래도 친구들 중에 시술한 친구 있는데 녹이고 수술 상담 간다는거 보니까 쫌 많이 으쓱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