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운이 없어서 검사를 하러 갔는데 여러 검사를 하시고 나서 장염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전까지는 설사를 한다거나 밥을 안 먹는다거나 그런 것들은 없었기에 의아했지만 초기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하루 입원하는 걸 추천해주셔서 입원시키고 다음날 데리러 갔습니다.
말이 입원이지. 그냥 방치였습니다. 배에는 검사때문에 발랐던 젤들이 닦이지 않아서 떡져있었고, 배변패드는 한번도 갈아주지 않았는지 몸 여기저기에 묻어있었습니다. 배변패드도 그대로였고요.
오히려 병을 얻어서 온 듯 합니다. 분명 가기 전에는 가끔 기운은 없어도 쌩쌩했는데 그이후로 누워있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의미없는 검사에 납득이 안되는 병원비, 24시간이어서 처음 찾았던 병원이었지만 다시는 안 갈 것 같네요.
물론 그 아이가 제 곁에 없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