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6년했는데 헤어졌어...이렇게 장기연애한적은 처음이라서 헤어지면 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사진도 너무 많고, 군대에 있을때 보내준 편지들, 나한테 선물해준것들, 남친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날 챙겨주신것들...다 어떡하지? 내가 남친이랑 헤어지는이유를 설명하자면 너무너무 길고 긴 얘기라...그냥 나처럼 장기연애하다가 헤어진사람있으면 조언 좀 해줄수잇을까..모든 일상에 남친이 있었는데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다...
나는 애정결핍이 너무너무 심했어서 누구랑 만나도 몇달 안돼서 바로 다른사람 만나고 그 헤어짐의 아픔을 견디기가 싫었는지 그렇게 연애하다가 재작년 여름에 헤어지고 1년 넘게 연애 안했거든
헤어졌을때 생각나네.. 연락을 할 수도,오지도 않을 그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관계에서 내가 할 수있는게 없어서 너무 많이 힌들었던거같아.. 내마음을 털어놓고싶지도 않아서 주위사람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매일밤 수십개의 타로영상을 보면서 그사람마음을 짐작하고 했었어 ㅠㅠ 뿐만이 아니라 네이트판인가 거기보면 카테고리에 헤어진 다음날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거기가서 나랑 똑같은 처지인 사람들 보면서 하루하루 견뎌냈던거같아
거의 책한권 되는 일기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써보고 그 하루하루마다 내 기분이 어떤지 체크했고, 너무 할말이 많은 서글픈 날에는 동영상 키고 혼자서 계속 떠들면서 되게 실감나게 내 모습을 촬영해보기도 했던거같아
며칠이 지나서 그 일기와 영상들을 보면,
오늘은 저 날보다 슬픈거 같지 않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버티다가 정말 우연히 좋은사람 만나게돼서 연애중이야
사실 그 때 헤어졌을때 생각하면 그전에 헤어짐이 두려워서 마주치지 않았던 그 전 사람들과도 한번에 싸잡아서 이별하는 기분이라 아픔이 배로 심했는데.. 결국 그 시간은 지나오고 나는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네
너무 길게 쓴거같아서 보기 귀찮을까봐 걱정도 되지만 정말 꼭 해주고싶은 이야기들이야 참고해서 이겨내볼려고 했으면 좋겠어! 하루하루 본인의 감정을 체크하는거 절대 잊지마!
그 윤세아님이었나 그 연예인인분도 헤어짐이 너무 강하게 힘들었어서 속이 아프다 못해 등까지 아파서 굽은채로 다니셨다고 하더라.. 이별은 안아픈게 이상하다 진짜루
누군가에게 내 비싼 사랑을 주고 또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아프기도 한거같아. 꼭 힘내고 앞으로 너를 더 발전시켰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