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래 같이 있었구나, 난 누구랑 같이 살 생각은 없는데, 그냥 앞집 옆집 살거나 아랫층 윗층 따로 따로 살면 모를까... 근데 아기는 같이 살 사람 생각하는거랑 또 다른 부분으로 생각이 되더라고. 책임적인 부분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낳지 말아야하는데, 내가 걔가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해줄 수 없으니깐? 근데 나랑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닮은 어떤 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은 왜 이 나이가 되서야 생기는건지 모르겠어 젊을땐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그냥 이제 임신이 가능한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불안함에서 오는 심리적인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모르겠당
내 동생이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현재 육아중인 입장에서는 딩크 너무나 찬성. 생각보다 임신출산육아는 하이리스크 노리턴임. 리턴은 그렇다치고, 아픈 아이가 태어날수도 있고, 먼 조상님한테 내려온 유전자가 갑분 튀어나올수도 있고(발달장애와 같은 임신중에는 모르는), 자기 밥벌이는 할수 있는 어른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거고. 한마디로 인생의 변수가 ㅈㄹ 많아지는거니까.
나도 딩크 생각중인데 이 사람과 가치관, 육아관 맞지 않으면 안 낳는게 나은 것 같음 나의 희생으로 굳이 낳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반증일 수도 있지만..
내 몸이 변하고 내 일상이 변하고 내 삶이 변하는걸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내 남편을 사랑하는가? 노우..
딩크찬성하는 댓글이 훨 많네 ㅋㅋ 난 남들 하는거, 하는 시기에 다 누리고사는게 행복이라 생각해
가치관은 다 다르겠지만 당장 날 좋은날에 서울숲가서 혼자 앉아있어보면 엄마 아빠 뛰어노는 아이까지 너무 행복해보여..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던 남남인 부부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생각해 애가 아프면 같이 슬퍼하고 애가 상이라도 받아오면 같이 기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