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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2n년동안 여자로 살지 못했는데... 가정 갖고 싶은게 욕심인가요ㅠ

글쓴이 2019-09-11 (수) 20:17 4년전 711
전 차라리 제가 기댈 수 있는,

남편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n년동안 행복한 기억이 없는데

차라리 좋은 가정을 가져서 보상받고싶어요.

왜 아직도 머나먼 이야기일까요ㅠ



20대 내내 큰 사고나 집안 우환은 없었지만

연애, 대인관계 등등 잔잔바리로 너무 힘들었어요.

 

사회생활 못할 줄 알았던 제가,

프리랜서로라도 시작해서

상경해서 어떻게 직장생활도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냥 일만 하는 개미가 된 것 같아요.


어릴때 상처는 지금

조증? 우울증 비슷하게 이미 자리잡아버렸어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진 않는데...

아마 기분장애는 맞겠지만 특발성이나 비정형인거같아요.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나 힘들어질때

우울감이 또 심해져서

그동안 쌓았던 것들을 무너뜨릴까봐

그게 너무 걱정이 돼요.

 

든든한 내 가정에선 그럴 일이 없잖아요.

 

 



가정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좋은 직장 다니는 아빠 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지역에서 나름 잘산다는 동네에서 평범하게 살아왔어요.

 

다만 학교생활이 망가져버려서...

12년을 전학 이사 한번 안 했어요.

괴롭힘당하는 내내 보고 배운 것은 없다보니...

 

지방에서 인간관계가 끊어지는 건 곧 도태를 의미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성인이 되고, 적성을 살린 학부생활조차 행복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사랑이랑 연애랑 결혼.

10대부터 남자때문에 우는 인생이라니... 너무 불행하지 않나요

학창시절 괴롭힘당하는 내내 남자애들한테도 시달렸어요.

 

성추행만 안당했다뿐이지,

당시 살집도 좀 있었어서 외모비하를 심하게 당했어요.

진짜 10대가 이런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요.


 소위 복권 긁었다하잖아요.

용됐다 할 수 있는 외모가 되었고

남자도 적잖게 만났는데 연애는 늘 불만족스러웠어요.

 

안구커플 ㅇㅈㅎ처럼 모난 성격도

다 받아주는 상대방이라면 모를까...

더군다나 전 학부 마감하고 취준 시절도 너무 길었거든요.

 

앞서 말했던 우울때문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너무 두려워서

프리랜서 일 겨우 잡아서 버텼어요.

하지만 직장경력이 있어야 프리도 할수있겠다 싶어

나 죽었소 하고 상경했지만...



사회생활도 못 할줄 알았던 제가 일도 하는데...

아직 전 연애랑 그동안 연애랑 남자관계에 상처가 커요

남들은 일이랑 사랑 다 해내는데

나만 반쪽인 거 같아요.

 

타지에서 최근 연애까지 버리고 온 거라ㅠㅠ 더 외로워요.

남자 임원진분들은 유부남인데 일찍 결혼해서 행복해보이더라구요.

 


차라리 상사에게 한소리듣느니 시어른 잔소리가 낫겠다 싶고...

전 아이도 좋아하고 예뻐해요. 진짜 지나가는 애기들도 다 예쁠정도로...

전 직장이랑 거리도 너무 멀어져서

(직장근처로 방을 잡음) 체력도 너무 딸리고요ㅠ



 평범하게 사람들과 지내고, 사랑받고...

그런 삶이 제겐 있기나 한 걸까요.

차라리 일찍 아이 가져 결혼한 동창 몇명이 부러워요ㅠㅠ

 

그중 한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연애해서 너무 부러웠어요ㅠㅠ

그냥 여성스럽고 그런 친구였어서ㅠㅠ
 인스타에도 저랑 동갑인 여자애들이 초반 지날때부터

오래 연애해서 결혼하는거 보니 피눈물이나요ㅠㅠ 난 행복했던 기억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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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1번 댓쓴이 2019-09-11 (수) 21:26 4년전 신고 주소
회사에서 상사한테 한소리 들으며 일배우는 게 시가 잔소리 듣는 거보다 백배 나아요. 저는 워킹맘이고 기혼자입니다. 감히 조언드리면, 절대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환경에서 살다가 만난 남녀가 같이 사는데 별만 문제가 다 발생하지요. 물론 행복하게 사는 남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쪽도 정말 많구요. 외부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자체로부터 행복을 찾으세요. 그래야 결혼을 하든 독신으로 살든 일을 하든 행복하게 삽니다
     
     
2번 댓쓴이 2019-09-11 (수) 21:41 4년전 신고 주소
저도 이 말에 코멘트 달고 싶었으나..
이야기가 길어져서 ㅠㅠㅠㅠ
제거님 말씀맞아요 정말.. 글쓴님께서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ㅠㅠ
          
          
글쓴이 작성자 2019-09-11 (수) 22:10 4년전 신고 주소
긴이야기라니까 궁금하네요. 어떤사연인지. 길어도 좋아요. 본인 결혼생활얘긴지...
               
               
2번 댓쓴이 2019-09-11 (수) 22:18 4년전 신고 주소
전 첫댓글 단 사람이에요 ㅠㅠ
이야기가 길어진다는건 그냥 사족이 늘어나서 그럴거같아서요..
제거님이 단 댓글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ㅠㅠ
2번 댓쓴이 2019-09-11 (수) 20:36 4년전 신고 주소
다른사람들도 다 말못할 슬픔을 가지고있어요...
현재 도피처가 결혼이 다인거 같지만 막상 결혼하시고도 다른 점이 보일 수도있어요
결혼을하면 법적으로나..엮이는게 많으실텐데 ㅠㅠㅠ
넘 본인우울에 사로잡혀 다급하게 생각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상태가 딱 사기꾼들이 접근해서 한탕해가기 좋으실거같아요..
타인의 감언이설에 속지마세요..
     
     
글쓴이 작성자 2019-09-11 (수) 20:46 4년전 신고 주소
회사에서 상사한테 한소리들으며 일배우느니 시가 잔소리 듣는게 나을걸요. 사업같은거 하는남자 내조하며 사는게 여자인생 최고일텐데요. 같은 일 도우면 그게 쉽게쉽게 내 커리어로도 남구요
3번 댓쓴이 2019-09-11 (수) 22:21 4년전 신고 주소
인간관계가 젤 힘든거 같더라구용 모쪼록
힘내세여! ㅎㅎㅎ
4번 댓쓴이 2019-09-12 (목) 04:56 4년전 신고 주소
이럴땐 저도 그런 생각들어요 하지만 보상심리도 심리지만 제일 중요한건 맘맞는사람 찾는거더라구여 힙내세요!!
5번 댓쓴이 2019-09-12 (목) 22:48 4년전 신고 주소
해바랑귀님. 익명이어도 이렇게 티나게쓰시네; 님 글 쭉 읽어보면요. 나는 집도 유복하고 복권긁은 예쁜 외모인데 어린시절 상처많은 비련의 여주인공이니까 돈많고 공주취급해주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결혼해서 난 일 안하고 편하게 행복하게 살아야하는데 그게 안되서 너무 슬퍼. 라고 써있네요. 그런남자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사람은 끼리끼리라지요. 본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절대 원하는 남자분 만나실수없을거에요..
     
     
글쓴이 작성자 2019-09-12 (목) 22:53 4년전 신고 주소
일베충들 노래나 들으신다니 할말없네요ㅋㅋㅋ 거의 여자들 그노래들으면 개쌍욕하던데 님 남자 중에서도 ㅇㅂ충이세요?
맞다면 전 사람이랑 대화하지 벌레랑은 대화 안합니다.

아니 2n년동안 행복한적이 없었는데 뭘 좀 바라면 안되요? 어이가 없네
6번 댓쓴이 2019-09-15 (일) 14:19 4년전 신고 주소
저도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았는데 ㅜㅜ 뭘 개선해나가려고 하면 오히려 악화될때도 많더라구요 그냥 저는 내버려두고잇어요 이젠
     
     
글쓴이 작성자 2019-09-15 (일) 14:54 4년전 신고 주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건지모르겠어요ㅠㅠ 사주 잘 아시는분들 말로는 13 23살무렵 대운에 겁재 들어와서 그렇다는데.. 27살이후로 돈들어오고 남자들어오고 무탈히 산다고 해봤자 제가 지금 만신창인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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