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 전체제거+연골 재배치 받았습니다.
사실 엇그제까지... 아니 사실 어제 아침까지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 많이 했어요ㅠ_ㅠ
전 수술 2년전?쯤 콧대가 휜걸 확인하고.. 몇 년전부터 콧구멍이 살짝 보이는 느낌?
부잡한 식구들 때문에 (큰개들) 코 다칠까 걱정도 되고 사진찍을때 요샌 살이 쪄서
얼굴의 둥글한 느낌과는 너무 괴리되게 콧대만 날렵 날렵... 왕 부담부담 ;;
제거를 결심했습니다.
수술당일 가자마자 콧속 다듬고.. 의사쌤이랑 잠깐 상담했는데
아주 아주 친절하셨어요.
어떤게 가장 걱정이냐고 물어보셔서 말씀드리니 종이에 메모하시면서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수면마취 진행했구요.
한시간 정도?? (확실치 않음) 진행되었어요.저 겁 엄청 많은데ㅠㅠ
병원 간호사쌤들 너무 착하세요.......
두분 계셨는데 너무너무 친절 하셨어요. 진짜 설명 잘해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시고 농담도 해주시고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수술실에 들어가선 얼굴 소독하고 얼굴만 뚫려있는 패드 올리고..
선생님 오시고 링겔 잡아놨던거에 수면마취액 풀렸어요.
얼굴에 빨간약 발라서 눈뜨면 불편할수도 있다고 하셔서 눈감고 있는데 수면마취액 들어오니
밝은 빛이 보였어요... 따라가면 안된다는(?ㅋㅋㅋㅋ) 생각에 바둥바둥...
막판엔 기억이 나구요.
꼬매는거도 들리는데 느낌이 정말 1도 없습니다. 저 겁많아요. 제가 괜찮다고 하는거면 정말 괜찮으세요.
겁보님들 절 믿으세요.
그리고 개인실로 이동받아서 링겔을 맞았는데 진통제?? 라고 하신거 같아요.
수술 끝나고 어지럽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전 락커에 핸드폰도 빼서 엄마랑 통화하고 친구들이랑 카톡하고.. 그랬어요.
링겔 거의 다 맞아갈쯤 착한 간호사쌤이 들어오셔서 설명 열씸히 해주십니다!
수술후 제거한 이물질들 보여주시구요.
흑흑...... 제가 알고있던바와 다르게 일자가 아닌 짧은 엘자였고.. 염증이 꽤 있었다고 하네요.
총 (상담+수술+마취풀리는시간) 3시간 걸린다고 하셨는데 전 2시간 걸렸어요.
여유롭게 나와서 ktx타고 집에 내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증 없구요. 멍도 안들고 붓지도 않았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대신 제가 표정이 다양한 편인데;;; 눈썹을 올리는 제스춰를 하면 코가 확 땡겨요.
눈썹들을 당분간 진정시켜야겠어요. 맘대로 되지 않네요ㅠ ㅠ
참, 아이스팩 3일동안 하랬는데 열감이 너무 없어서 지금까지 까먹고 있었어요;;
해야하겠죠?
그리고 전 코수술할때도 코 제거수술 할때에도 호박즙 시켜서 쪽쪽 먹고있습니다.
매끼 2봉씩 쪽쪽..
긴 글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수술 전에 제가 괴롭힌 많은 분들ㅠㅠ 그리고 위로해주신 성예사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