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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콜레스테롤약 25년 먹은 71세男, 갑자기 근육 흐물흐물·무력감, 왜?

콜레스테롤
작성 25.06.18 18:18:52 조회 3

‘스타틴’ 장기복용 및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원인…‘횡문근융해증’ 진단받아

고혈압·고지혈증에 당뇨 전단계(전당뇨)인 미국 남성 A(71)씨는 각종 약을 매일 한 움큼씩 먹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냈다. 그는 관상동맥병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적이 있었고 만성 콩팥병(신장병)으로 이따금 혈액투석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무력감이 몰려왔다. 근육이 흐물흐물해지는 느낌과 함께 보행기에 의존하게 된 그는 상태가 나빠져 5일 뒤 병원을 찾았다.

입원 당시, 이 환자는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넘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다치지 않고 바닥에 앉을 수 있었다. 그는 식욕이 좋고, 입으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다친 적이 없었고, 예방접종을 맞거나 먹는 약을 바꾼 적도 없다고 했다. 병원 주치의에게서 요로감염 치료제(세파로스포린)를 처방받아 복용하다가 최근 치료를 끝냈다. 또한 10일 전 검사 결과, 콩팥 기능과 관련된 크레아티닌 수치가 2.07mg/dL였다. 크레아티닌 수치의 정상 범위는 통상 남성은 0.7~1.3mg/dL, 여성은 0.6~1.1mg/dL다. 콩팥 기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체검사 결과 그는 체온 37.5°C, 혈압 132/78mmHg, 맥박 분당 93회, 호흡수 분당 18회, 산소포화도 98%였다. 산소포화도의 정상범위는 95~100%이다. 95% 미만은 저산소증의 징후이고, 90% 이하는 응급상황으로 본다. 복부는 정상이었고, 장 운동이 활발했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리거나 콧소리가 나지 않았다. 환자는 평소 고혈압약, 콜레스테롤약(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 당뇨병약, 아스피린 및 기타 항혈소판제(혈전방지약), 활성비타민D, 탈모약 등을 매일 복용하고 있었다.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과 함께 급성 콩팥손상, 간 독성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연구팀은 이 환자에게 '콜레스테롤약이 부작용으로 일으킨 외상성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환자의 계속되는 전신무력증, 현저하게 높아진 혈중 CK(크레아틴키나제) 수치, 25년에 걸친 장기간의 고용량 콜레스테롤약 복용, 만성콩팥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볼라 하벱 박사(내과)는 "혈중 CK 수치의 정상 범위는 30~200(IU/L) 정도이나, 이 환자의 수치는 1만5643(IU/L)나 됐다"고 말했다. 혈중 CK의 국내 참고치는 50~250IU/L다.

연구팀은 환자에게 함께 나타난 간 손상도 스타틴의 간독성 때문에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환자가 입원할 때 콜레스테롤약의 복용을 즉각 중단토록 했고, 정상 생리식염수를 정맥에 투여(150mL/시간 속도)했다. 입원 이틀 째에 실시한 검사 결과, 환자의 대사성 산혈증(혈액의 수소이온농도가 7.35 미만의 산성으로 변하는 비정상적인 상태)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큰 위기를 넘기고 이후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세포가 손상돼 파괴되는 병이다. 손상된 근육에서 유해 물질(미오글로빈 등)이 핏속으로 빠져나와 콩팥에 부담을 주고, 심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상 격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발생하지만, 약물 부작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주요 증상은 근육통, 전신 쇠약감, 소변 색깔의 변화(콜라색이나 갈색), 구토 등이다. 하벱 박사는 "횡문근융해증은 쉽게 말하면 근육이 녹고, 망가진 근육세포에서 유해물질이 핏속으로 빠져나오고, 콩팥 기능을 뚝 떨어뜨릴 수 있고 심하면 급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병"이라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약(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은 간에서 특정 약물을 대사시키는 특정 효소(CYP3A4)를 억제하는 약(일부 항생제, 항진균제, HIV치료제 등)과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횡문근융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 일으킨 약을 파악해, 당장 끊어야…혈액투석·복막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어"

하벱 박사는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킨 약물의 복용·주사 등 투여를 즉시 중단하는 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엔 콩팥의 추가 손상을 막는 적극적인 정맥 내 수분 공급, 전해질 이상의 치료, 콩팥과 간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횡문근융해증 증상이 심한 경우엔 신장 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대체요법에는 투석(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혈액여과, 혈액투석여과 등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약을 오래 복용한 환자가 근육통, 전신 무력감, 어두운 빛깔의 소변 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콩팥과 간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약물 부작용에 의한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의료진은 이런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하벱 박사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CK 수치 모니터링과 콩팥기능 및 간 효소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례연구 결과는 환자 개인별 치료의 중요성과 독성의 초기 증상에 대한 환자 교육,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스타틴 복용 후 6개월 안에 부작용으로, 횡문근융해증 나타나는 사례가 대부분"

콜레스테롤약인 스타틴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로수바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을 비롯해 심바스타틴·로바스타틴·프라바스타틴·플루바스타틴·피타바스타틴 등 다양한 약이 있다. 이들 약은 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을 적절히 관리하고, 동맥경화성 심혈관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은 드문 편이다. 스타틴을 단독으로 복용하는 환자에서 1만명 당 0.44건의 발생률이 보고된 바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스타틴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뒤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 하지만 급성질환, 탈수, 장기간의 스타틴 복용 중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뒤늦게 발생할 수 있다. 이 환자의 사례는 여기에 해당한다.

이 사례연구 결과((From Cholesterol Control to Critical Illness: A Case of Statin-Associated Rhabdomyolysis With Concurrent Acute Kidney Injury and Hepatotoxicity)는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저널(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에 실렸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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