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가 컸구요,(남자)
뼈랑 비중격이 휜 탓에 숨쉬기가 어려워서 수술 결심하고 거의 보름 안에 바로 했거든요. 원래는 ㅅㅋㅎ에서 할라그랬는데, 통원치료가 불편해서 가까운 쪽에서 수술 받았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조금 저렴해서...ㅠㅠ

매부리 깎고 휜코 맞추고, 코끝 연골 넣고, 울퉁불퉁한 면 덮는다고 얇은 실리콘 깔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뭐 제가 사후관리 안한 탓도 있지만(음주, 흡연),
실리콘 염증 생겨서 한 달 뒤에 실리콘 뺐어요..
원래 염증이랑 실리콘 같이 해서 코가 엄청 컸었는데,
실리콘 빼니까 곧 가라앉더라구요.

그 뒤로는 적당히 만족 했거든요. 여전히 조금 휜 코 기는 있었는데, 그 정도야 뭐... 별로 신경 안 쓰고 살았어요. 그런데 한 네 달이 지난 시점부터, 갑자기 한쪽 45도 측면으로 봤을 때 매부리가 생기는 거에요. 예전 휘었던 코 방향으로 다시 휜 것 같더라구요. 가족들도 예전만큼 다시 휜 것 같다 그러고, 매부리도 다시 생긴 게 되어 버렸고.

절골을 할 때 콧 등 민다음에 휜쪽(튀어나온쪽) 옆 부분만 절골하고 뼈를 맞추었던 것 같은데..그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웃긴 건!! 튀어나왔다는 한쪽 코뼈를 지그시(좀 세게) 눌러주면 들어갑니다. 물론 15분 정도 지나면 원상복구 되긴 하는데... 수술 직후 상태로 바로 돌아가요..
이거 뭔가요...ㅠㅠ

재수술 해야되는 건가요. 이런 경우였던 분 없나요.


그리고 휜코 수술에 대해서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꼭 수술 후기를 전부 다 올리고, 거의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 하세요... 전 이게 그렇게 어려운 수술이 아닌 줄 알고 했는데... 이게 그냥 잘라서 잘 모아서 붙여 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ㅠㅠ 원래 뼈 모양, 뼈 크기에 따라서 정말 코 모양이 거지같이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