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아 나는 3번의 코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태야... 망했던 예사들은 알거야 매일매일 거울로 코 들여다보고 폰으로 사진 찍어보고,,, 쨌든 내 수술기록부터 얘기해줄게

1차:코끝(비중격)+콧대(실리콘)+외측절골+메부리절골+외측콧볼축소 [21년~24년]
이 때 코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구나를 느끼면서 외모에 자신감도 있고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거 같아
그치만 늘 마음 한 켠엔 아 실리콘 염증 나면 어쩌지? 내가 직장에 다닐 때나 아니면 해외여행을 갈 때나 그런 일이 생기면 어쩌지 갑자기 데이트 중에 코에 문제가 생기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었어 성형 이후로 코끝에 뾰루지도 되게 많이 났었거든...
종종 미간 쪽이 먼가 압박감이 느끼는 날들이 있었는데 설명하기 어렵지만 손가락 두개로 콧대를 가운데에 두고 미간과 연결되어 있는 이마뼈 쪽을 올려서 쭉 눌러주면 먼가 풀리는 느낌이 있었어.. 근데 이런 것도 그냥 가끔의 해프닝? 그 정도였었어
그런데 24년 연초에 갑자기 코가 되게 땡기는 느낌이 있는거야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더니 그대로더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열도 나고 엄청 땡기고 두통도 있고 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지장이 가서 수술했던 병원에 내원했더니 내가 외관에선 미간 살짝 붉은 거 빼고는 별 증상이 없었어서 수술했던 의사가 아마 신경성일거다 염증 증상이 없다 많이 걱정되면 항생제 처방해드리겠다 해서 항생제를 먹으면서 점점 증상이 괜찮아졌던거 같아 그런데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서서히 돌아왔고,, 일평생을 항생제 먹으면서 살 수도 없고 점점 걱정이 되서 결국 실리콘 제거 병원을 찾아봤어 그런데 내가 콧대를 4미리 정도 올렸어서 이걸 잃고 싶지 않았어서 찾았던 병원이 메가덤(기증진피)을 사용하는 병원이었어,, 의사 말로는 내가 지연성(만성)염증이라고 가만히 두면 구축 생길 수 있다 얘기해서 실리콘 제거하고 메가덤 깔아주겠다고 했어 실리콘때와 모습은 거의 일치할거다라고 말도 해서 믿고 수술을 받게 되었지...

2차:콧대 실리콘 -> 메가덤(기증진피5mm)
처음에는 붓기겠거니 했어,, 수술 후 몇번 내원했을 때 콧대 마사지를 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1달차부턴가는 열심히 마사지 했지만 그냥 뚱뚱한 코가 되버렸어 이게 웃긴게 보통 사람들 복코 뚱뚱한 코라고 하면 코끝이 뚱뚱하잖아? 나는 콧대에 살찐 느낌이야 하하...
마지막 내원 했을 때 절반이라도 환불해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 나오더라 그 말이,, 나 보더니 코끝 더 이뻐지지 않았냐 이런 말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고 코끝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그 때 당시엔 그래도 실리콘 부작용이 해결 됐으니 그거로 퉁치자 싶었어 시간 지나면 코 더 슬림해지겠지 ㅎ ㅏ면서,,, 결국 코 높이는 거의 80~90% 흡수되고 퍼지기만 해서 그냥 살찐 코가 됐어 이게 하아 그냥 콧대 살이 잡힐 정도로 진피가 그렇게 되버려서 결국 취준하면서 알바하면서 돈 모아서 재수술 하려고 7개월 정도를 알바했어 중간중간 병원 상담도 받으면서,, 이 때 실리콘을 다시 넣을지 되게 많이 고민했어 넣어도 문제 없단 병원도 있고 넣으면 안된단 병원도 있고 아예 진피 제거도 안된다는 병원도 있고 그냥 코 상담하다가 중간에 나가버리는(하 이때 생각하면 울컥함) 그런 병원도 있고,, 그러다가 어떤 이비인후과를 알게 되어서 콧대를 자가늑으로 올리는 병원을 알게 됐지 상담 받으러 갔는데 진피 제거는 안된다고 하셨어 그리고 비개방으로 자가늑 넣는 수술을 하자고 했지 이 때만 해도 난 복코도 마찬가지로 코끝을 올려서 슬림하게 만드니까 콧대도 자가늑으로 전처럼 올린다면 살 찐 느낌이 해결되지 않을까? 해서 수술을 얼마 전에 받게 되었어

3차:콧대 자가늑
받은 지 2주가 좀 넘었는데 내가 부목이 한 4일차 때 떼져서 코 모습을 일찍 봤거든? 높이도 생기고 괜찮다 싶었고 뚱뚱한건 붓기겠지 했는데 붓기가 정말 한 5~6일차에 다 빠진 거 같더라고 그 때 코를 봤을 때 너무 씁쓸하더라 점점 비싸게 수술은 받는데 자꾸 다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더라고 여전히 코에 살찐 느낌으로 콧대가 올라가서 살 찐 높은 코가 됐어 콧대도 1차 수술 때 보단 1mm정도 낮은거 같고
그치만 이젠 진짜 취업에 몰두해야 할 때라서 취업하고 다시 돈 모아서 하려고 근데 막막하다 나 늑도 뗐는데 이번엔 진피제거 해야 할텐데 제거하면 지금 콧대에 넣은 늑 라인이 좀 이상해질테고 아니 늑도 그대로 둘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하 정말 씁쓸하다... 진피로 잘 된 사람들 보면 내가 그냥 수술이 잘못된 거 같기도 하고... 콧대 살이 잡히는 뚱뚱한 코가 된 이 심정이 너무 슬프고 한탄스러워서 푸념 좀 해봤어..

결론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염증나서 실리콘 빼야 하면 메가덤이나 자가진피는 안하는 걸 추천해.. 정말 시간을 돌리고 싶다 내가 좀 더 잘 찾아봤으면 늑으로 바로 올려서 몇 번의 수술을 더 하는 일은 없을텐데.. 예사들은 꼭 내 글 보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돈,시간,마음 다 힘들어지거든.. 나는 그 의사가 안 퍼진다고 하고 실리콘 때랑 비슷할 거라고 하길래 믿었는데 결국 아니더라... 원망스럽네 버젓이 퍼지지 않는다고 나한테 말하고 영상도 올렸던 거 같은데..
다시 실리콘은 못 쓰겠는데 메가덤을 제거하면서 늑까지 쓸 수 있는 윤리적인 병원은 또 어떻게 찾아볼거고 ㅠㅠ 그 돈은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20대중반인데 코에만 1500 이상 썼다.. 그런데 또 해야함 하아...
애들아 진피 하지마 제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발 오래되면 제거도 다 안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