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ungyesa.com/new/bbs/board.php?bo_table=free&wr_id=4930518
핫이슈 갔던 이전 게시물 링크야.

*1번 사진 3개월 이후 최근 사진이야. 수술 직후 아니야. 첫번째 게시물은 밤에 찍은 사진, 지금 올린 건 오전/일어난 직후

주말에 핫이슈 갔더라. 조회수가 어마어마 하네.
사실 나는 상담 다니면서 사진 올려주면 30% 할인해준다고 한 병원들 다 거절했어. 차라리 돈을 더 주면 줬지 인터넷에 내 사진 돌아다니는거 싫다고.. 그런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진 올리는 정도면 뭐 말 다했지.

6월 21 금요일에 수술했고, 다음날 저녁.. 갑자기 피가 나더라. 안내 받았다시피 조금은 피가 나올 수도 있다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렸어. 그런데 한시간이 넘게 피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병원은 연락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실장 번호로 걸었으나 연락 안됨. 참고로 실장은 나 수술일에도 휴무라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고, 수술날 너무 힘들었어. 돈 내기 전에만 잘해주더라.

10시까지 하는 주말 응급 병원이라도 가려고 9시 넘어 급히 나갔어. 비가 와서 그런가 택시가 안 잡히더라고.
하는 수 없이 버스를 탔는데 급한 마음에 잘못 탔고, 이미 병원 갈 수 있는 시간은 지나버려서..
미쳐버릴 것 같은데 울면 눈이 덧날까봐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피를 줄줄 흘리며 집으로 들어갔어.

피는 멈추지 않고 결국 119에 전화를 했는데 지금은 응급 아니면 안 받아준다네.
알다시피 요새 응급실 어지간한 환자는 안 받아주잖아.
119에서 가능할수도 있는 병원 전화해보라며 연락처를 몇개 줬고 밤새 전화해봤지만 어디에서도 나를 안 받아주더라. 뉴스에 나오는 응급환자 이야기들 남의 얘긴줄만 알았는데 내 얘기가 되기도 하더라.

피는 늦은 새벽에야 겨우 멈췄고 A병원과의 연락은 월요일 아침에나 됐어. 나는 주말동안 지옥을 오고갔는데, A병원 가니까 의사가 짜증 가득 품은 말투로 말하더라. 그럴수도 있다.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걱정한다고.
나에게는 지혈이 되지 않는 주말이 지옥이었는데 그렇게 말한다는게 참... 그때 상처 많이 받았어.
다들 응급 상황일때 비상 연락 가능한 병원으로 고르길 바랄게. 요새는 응급실 진료 어려워서, 꼭 감안해야 할 사항이야.

그리고 수술결과는 첫 사진이야.
아침에 일어나면 랜덤하게 수술 후 생긴 겹주름에 라인이 더 추가돼. 3달차 상담할때 물었더니 "뭐 일단 지켜보자."
그러고 가더라. 몇분~몇시간 있으면 3줄은 사라지긴 하는데.. 이미 겹주름이 생긴 상태에서 이 모양이 계속될까봐 두려워.

첫 글에도 썼지만 상담 다닌 병원 중 가장 비싼 병원이고 고액의 수술비를 지불했어.
그리고 자꾸 4번 출구냐고 물어봐서, 압구정 3번 출구 라인이야 ㅠㅠ 수술할 때 큰 돈을 썼어서 그런가 나 이제 숫자도 싫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