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아
나 오늘 입필+이마필러 하고왔어

수술 후 필러 언제 해도되는지
시술 기간 텀 아무리 찾아봐도 확실한게 없어서
걍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버림

(성형했던병원+이마 필러병원+입필병원)
다 따로따로 상담하고 날짜 하루에 맞춰서
오전10시 윤곽한거 붓기케어받고
12시 입술필러하고
1시 이마필러
세군데 병원투어하고옴

윤곽이랑 코 같이 하면서
기존에 있던 코필러 녹이고 수술한다해서
그런줄만 알고있었는데 테이프 붙여놨을때도
마빡 왠지 눌린느낌이라 찝찝했는데
부목떼고 보니 누가 이마 짱돌로 찍은것마냥 푹 파임ㅡㅡ

(이마필러 병원에서도 자기들이 한거 아니라고 막 눌러놨다고 속상하다고 원장쌤이 얘기하심)

병원에 얘기해도 수술중에 눌린거라 기다려보라는데
한달되도 1도 변화없고 돌아올 가망없음
코필러 빼면서 이마도 같이뺀건지 뭔지
모르긴 몰라도 다시돌아올 기미 안보임
걍 다른병원에서 상담받고 필러 다시 넣기로함

그리고 윤곽하면 입술 옹졸해지는거 왜 아무도
말 안해준거야… 원래 입술 크고 라인도 이뻐서
나름 입술부심 갖고 살았던 사람인데
윤곽하고 윗입술 말려 들어가고 아랫입술 얇아지면서
웃으면 입술때문에 세상 멍청해보였음
가만히 있어도 합죽이 입에 띨해보임;
안그래도 사탕붓기때문에 심술 개많아보이는데
입술 작아지고 모양 요상해지면서
얼굴 새끼불독같아짐

수술무서워서 시술로 버티면서
필러는 10년동안 지금껏
이마 관자놀이 팔자 눈밑꺼짐 턱끝 콧대 코끝 등등
풀페이스로 거의 다 맞아봐서 거부감도 없고
고통도 아니까 무서운것도 없었거든?
입술필러만 이번에 처음 맞아봤는데
역대급 아픔이었다… 나한텐 진짜 고통 원탑이었어
내가 울면서 너무아프다니까
의사쌤은 달래주시면서 입술마사지 해주시고
바늘 다시 꽂을때마다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내가 오케이하면 그때서야
자~할게요,따끄음~ ,잘했어요,거의다했어요 하면서
애기다루듯이 해주셨어 ㅠㅠㅠㅠ
나한테 맞춰서 기다려주시고 짜증나는 기색도 없으셨음
천천히 해도 되니까 준비되면 얘기하라고 너무 스윗하게대해주시니까 오히려 죄송스러워서 정신력으로 버텼다?
근데 자꾸 옆에 나이많은 간호사가 다음 수술방 얘기 꺼내면서 딜레이될까봐 째잘거리기 시작하더니
윗입술 아랫입술 볼륨맞춰야된다 좀 참아라
원래 아픈거다 이뻐지려면 참아야된다 남들도 다한다
거슬리게하는거야 ㅅㅂ
말안하면 시술 내내 저지랄 할것 같아서
아줌마 나가시라고 도움안된다고 아파죽겟다고
울면서 승질엄청냄
스윗한 의사쌤 당황시켜서 죄송했지만
그당시에는 내 아픔이 먼저였음 그래도 욕나올것 같은거 참고 나름 좋게말했다 생각한다
병원 많이 다녀봤지만 이정도로 친절한 의사도
이렇게까지 성질 돋구는 나이많은 간호사도 처음이었음

암튼 그래서 지금상태는
썰면 한바가지 나올것같은 소세지입술이지만
우선 붓기있는 상태에서 이정도 라인이면 만족
입술필러 만족도 높다고 하던데
난 원래 내 입술에 만족하면서 살다가
윤곽하고 모양 이상해지면서 급 스트레스 받은거라ㅠ
그냥 원래 내 입술로만 이라도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걸로 붓기 빠지는거 기다리지~ 입술도 돌아올텐데~
블라블라 훈수두는 예사는 없길바래
그거 언제돌아올지도 모르고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당장이 너무 스트레스라 수술병원+필러병원
다 상담받고 결정한거니까!

혹시 나처럼 수술뒤에 필러나 다른시술 어느정도
텀 두고 해야하는지 궁금해하는 예사들 있을까봐
첨으로 글 적어본당ㅎㅎㅎ
수술 했던 병원에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내글도 참고가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