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막 초 1-2이 때는 주변 애들 다 쌍꺼풀 있어서 어린마음에 원래 다 있는건줄 알고 나도 좀 지나면 생기나? 하면서 엄청 기대했는데.. 크고나니까 아니란 걸 깨달았어
무쌍에 눈도 작으면서 눈살은 많고.. 나 사진찍는 것도 엄청 싫어해 어딜 놀러가도 내 얼굴을 못 남기겠어
또 집에서는 거울 잘 보긴 하는데 밖에 나가면 거울 못 보겠어 사람들 여럿있는 화장실 거울? 진짜 못 쳐다봐.. 그냥 고개 숙이고 손만 보면서 손 씻고 후다닥 나가
뭔가 자신감 없고.. 예쁜 사람들은 거울 보면서 열심히 머리 정리하고 화장수정하고 있는데 이런 내가 거울 보기가 민망해..
화장 좀 하긴 하는데 눈 쪽은 못 건들이겠어 눈살때문에 속눈썹 긴 편인데도 다 찌부되고… 또 쌍꺼풀 생기고 싶어서 쌍액이나 쌍테도 좀 붙여보려고 몇 개월동안 계속 연습했는데 한 번에 잘 되지도 않고 한 번 떼고 나면 피부가 엄청 쓰라리고 빨개져.. 생전 처음으로 눈쪽에 트러블이 계속 생겼고ㅜㅜ 무엇보다 내가 잘 못하는 건지 계속 살에 파묻혀ㅜ 그렇다고 높게 붙이면 정말 그냥 눈두덩이에 줄 그었는데 보이지도 않는 느낌처럼 파묻히고..
나도 예쁘게 꾸미고 싶고 예쁜 사진도 잔뜩 남겨보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좀 어려워서 너무 속상해
물론 눈만 고치면 모든게 완벽! 이런건 아니지만 나는 눈이 사람의 인상을 꽤 많이 좌우한다 생각해서 내가 원하는 예쁜 눈이 되면 조금 더 자신감 생기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꼭 쌍수 하고 싶어서 이번 겨울 생일쯤에 엄마께 말씀드려볼까 하는데 어떻게 설득 해야할지 모르겠어
일담 ppt에 쌍수하고 싶은 이유, 장점, 우려될만한 부분 정리+답, 관리계획 등등 찾아서 정리후 적고 있고 10-11월 쯤엔 정형외과가서 성장판 검사도 해보고 하려 하는데 솔직히 이게 먹힐지 모르겠어..
저번에도 다른 문제로 엄마께 ppt 한 번 보여드리면서 설득하려고 한 적이 있는데 뭘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많냐 피곤하다는 듯이 아빠한테 가서 말해 이러셨거든 ㅠ 그때는 아빠께 말씀드려서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해결되었긴 한데 이건 솔직히 미용목적이 좀 더 강해서 아빠께서는 별로 이해못하실 것 같아..
조언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