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나는 최근에 코를 고쳤어.
외모 자신감도 올리고 싶었고 내 얼굴에서 코를 개선하면 좀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5년간 고민한 끝에 했거든.
내 딴에는 치밀하게 병원을 알아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병원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썩 마음에 들게 나오진 않았어ㅎㅎㅎㅠ
다행히 숨구멍이 막혔거나 비대칭 콧구멍을 가지지 않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덕분에 남들이 말하던 ‘본판불변의 법칙’ 도 깨달았어서 더 고치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아.
대신 외모 자신감을 올리려고 한 수술이었기 때문에 그 점은 극복이 안 되더라구.
연애 시장에서 외모 때문에 차순위로 밀리는 그 경험이 너무 뼈아프게 고통스러웠어서 더이상 겪고 싶지 않았고,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의 외모 관련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내 거지같은 모습도 고치고 싶었지만 잘 안 되는게 좀 힘들었어.
근데 공교롭게도 코 수술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먼 가족 중에 한 분이 돌아가셨고 그로인해 상속을 받게 될 일이 최근에 생겼어.
한마디로 꽤 큰 종잣돈이 생긴거지.
그리고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쌓은 경력으로 대기업에 이직할만한 기회도 생겨서 열심히 준비 중이기도 해.
물론 온전한 내 노력으로 얻은 것들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들이 나에게 생기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남들이 하는 보통의 성형을 했고 어느정도의 결과물이 나왔다면 그 이후에는 돈을 그런 쪽보다는 자기 계발에 쓰는게 어떨까?
나도 성형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번 돈 중에 이천 만원 가까운 돈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내 미래에 도움이 된건 어릴 때부터 꾸준히 공부했던 어학 자격증과 대학 공부로 딴 전문직종 면허증이더라고.
뭔가 진지충같은 말이지만 얼굴이 약간이라도 개선이 된 후라면 그 다음엔 공부라던가, 이직이라던가, 재테크라던가 자기 미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는게 정병 치료에 좋다고 생각해.
이건 나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이기고 하고 종종 성예사를 보다보면 외모 때문에 죽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원하는 얼굴 모양대로 부작용 없이 성형이 잘 되길 바랄게~
+) 다들 읽고 따뜻한 댓글 달아줘서 고맙고 일일이 답장 못 해줘서 이렇게 추가로 글 남겨. 다덜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한 해도 아자아자 화이탱~!
근데 내가 살아보니 경제적인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부족함없이 자라서그런지 그냥 외모가 제일 중요하더라...근데 내가 말하는 외모는 적어도 최저합격 커트라인 외모 ㅇㅇ 이거 못넘으면 아무리 모든게 잘나도 연애이상 불가능 아마 대다수가 동감할거라 생각한다 그다음 외모랑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게 지능과성격 그다음은 집안수준 (어머니 아버지가 공무원, 공기업, 교사 교수 전문직)
[@내가이뻐진다면] 아 정말 공감간다ㅠㅠ 사회에서 외모로 차별받는 그 느낌을 자주 겪는 건 아니지만 한 번 겪으면 잊기가 쉽지 않지... 그래도 2-30대를 지나고 4-50대가 된다면 가장 가치있게 느껴지는건 건강과 돈 같아ㅎㅎ 멀리 내다보는 마음을 갖는 것도 어찌보면 정신 단련에 도움되는 것 같네
[@] 솔직하게 외모로 다른 사람 위에 서있다는 기분이 자극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 하지만 해가 가면 갈수록 예쁜 사람들은 계속 생기고 어디선가 튀어나오잖아?!ㅋㅋ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확고한 미적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 정신적 보호막이라고 하면 맞겠다.
[@지희지희] 나도 어릴 땐 멋모르고 내가 좀 예쁜 줄 알았어... 자신감 개쩔었던 패기 가득한 과거의 나;;; 근데 외모는 가면 갈수록 유지되거나 살짝 보완되는 개념같고 결국엔 노화라는 거 때문에 퇴색되더라ㅠㅠㅠ 나이들면서 남는건 내가 열심히 모아놓은 돈이니까 재테크 쪽에 집착해보는건 어떨까 싶은데?ㅎㅎ
[@카야나] 아이러니하게도 난 성형을 하고 나타난 연예인 직캠을 보니까 뭔가 깨닫게 되더라구. ‘아 이 사람들은 남들에게 예쁘게 보여야 돈을 버니까 이렇게까지 티가 나도 수술을 하고 꾸미는구나...’ 일반적으로 성형이 대박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 그럼에도 그 사람들은 직업 때문에 도박성을 걸고 모험을 하는거잖아. 그러면서 집착적 생각을 조금씩 바꾸는 것 같아ㅎㅎ
[@414317] 내가 아는 지인도 밑줄 같은 말을 한 적 있는데 외모는 결국에 내가 가진 장점을 유지하고 보완하는 거라 자꾸 손대게 되면 점차 원래 가진 장점을 잃고 새로운 단점이 생기더라구ㅠㅠ 만약에 예를 들어 윤곽, 코 등 새로운 성형을 하고 싶다면 정말 최대한으로 알아본 다음에 하거나 정 아니면 내 장점에 올인하는 걸 추천할게. 우리 다들 외모 중에 예쁜 구석 한 두 군데는 분명 있으니까ㅎㅎ
맞아 제일 큰건 눈을 하던 코를 하던 같이하던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본판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 <- 이게 팩트인거같아 주변 지인들이나 뷰티유튜버들 봐도 하기전 얼굴에서 조금 더 뚜렷해지거나 본인 컴플렉스가 개선되는 정도고 크게 달라지는건 없더라 대신 다들 컴플렉스 개선용도로 하고 만족하는거지 뭐 거기서 이제 부작용 나거나 모양불만족이거나 얼굴 조화가 깨지면 그때 망했다고 하는거고 .. 다들 부작용 없고 컴플렉스가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만족하는거 같더라 글고 성형외과 후기 같은건 너무 다 어플+보정 빨이라 ㅠㅠ 페이스오프했다는 연예인들도 졸업사진이나 못나온 사진만 그렇지 실제로 봤으면 지금 성형한 모습이랑 엄청 크게 다르진 않았을걸 ㅇㅇ 뼈대는 바꿀 수 없으니까
나는 꾸미면 예쁘장한 정도인데 그냥 만족하고 다녀 ㅋㅋㅋ 여자들한테 예뻐보이는 것도 좋은데 연애할 사람들은 남자니까 남자취향에도 맞추면서 내 취향도 맞추고 그렇게 꾸미고 다니고 .. 코수술 하고싶긴 한데 최대한 안하는 쪽으로 시술 등등 하면서 사는중 푸ㅠㅜ ㅋㅋ 이러다 30대 되고 결혼하고 나서 할수도 .. 잘 모르겠다 내 생각은 이목구비가 어느정도 조화롭게 괜찮으면 다음은 피부, 시술에 돈쓰고 제일 중요한건 뼈대나 날씬한 체형 등에 신경써야해 이게 사람 분위기를 결정짓는거라 다이어트는 기본이라구 생각하고 .. 나도 내가 예쁘장하다 라는 얘기 듣는게 얼굴보단 꾸미는거 + 여리여리한 뼈대에서 오는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나이들수록 피부, 머릿결, 날씬한 체형 + 자기한테 어울리는 패션 등이 중요한가같아
그리고 뭐 지적능력이라던지 그 사람의 센스.. 자연스러운 느낌 같은거??
이거 진짜 공감이야
솔직히 외모집착+수술이나 시술 계속 하는 애들 보면
본인 현재 인생이 맘에 안드는데
(또는 무료한데)
커리어 발전이나 뭔가 리스크 있는 도전은 하기 싫고..
수술이 솔직히 젤 쉬운 방법이니까(물론 이런 애들은 수술 실패의 위험성 생각안함) 외모 바꾸면 인생 업그레이드 될 거 같고 그런 불나방같은 관점 ㅠㅠ 근시안적인 애들도 많은 거 같아서 우려스러움
[@하오아오멈] 응응 생각해보면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 생겨서 외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것 같긴해.. 사실 나도 쌍수때문에 1달 날렸거든,, ㅠㅠ 그런데도 내가 잘 못찾은 부분도 있고, 완벽하게 원하는 쌍수라인이 안나와서 (+일주일 더 시간 소비하고) 너무 현타가 오는거야! 또 그 현타온 상태로 또 시간보내고 있더라고..
오늘이라도 수술후기 이런거 그만 봐야겠어! 대신 예사가 말한 것처럼.. 취직에 더 올인해서 자신감 생기고, 자기계발에 더 올인해야겠어 !!!!!!!
전문면허와 어학 넘 부럽당ㅠ
사실 능력이 없을수록 외모에서 손 떼기 힘들어ㅠ
나이는 들었는데 성취한건 그나마 급식이때보다 조금 나아진 외모 뿐이야ㅠ
재수가능한 20초 전문직 준비가능한 20중 지나면 이 나라에서 2후3초가 유의미하게 성취가능한건 외모뿐ㅠㅠ
아 3중되면 그 외모마저 값을 안쳐주지...
너무 고단한 삶이다...
능력안키우고 거울만 보는 사람들보면 넘 한심하게 보진 말아줘ㅠ
어차피 돈 없어서 성형중독은 안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