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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4년 여름부터 윤곽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발품팔았어. 고민 끝에 저번 달에 병원을 고르고, 이번 달에 수술했어.
진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고, 중간에 정병도 많이 와서 다 때려칠까도 고민했어 ㅋㅋㅋㅋ 수술 하고 나서도 붓기가 빠지기 전까지는 계속 정신병 걸릴 예정이니 내 경험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기초적인 부분부터 말할게. 아는 사람이 많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ㅜㅜ

1. 손품은 적당히.
발품 팔기 전 리스트 짜는 용도로 이때는 너무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도 돼. 손품만 팔다가 시간 낭비할 거 아니니까, 직접 본인이 경험하는 걸 더 추천함. 처음에는 잘 모르고 낯설 수 있는데, 병원을 계속 다니다보면 병원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고, 대략적으로 느낌이 오기 시작함.
여기는 괜찮은데? 여기는 별로네... 싶은 느낌이 오는데, 난 본인의 감을 믿으라고 하고 싶어. 별로인 곳은 2차 손품을 굳이 안 해도 되고, 괜찮았던 곳은 집에 와서 2차로 열심히 손품 팔아보기를 추천할게.

2. 2차 손품 시에 검색하는 법
초성으로 병원이나 원장 검색하는 거는 다들 알거라고 생각해. 좋은 글은 광고성 글이 대부분이기에 부작용 위주로 살펴봐.
여기서 부작용의 기준은, 기능적 부작용을 말해.
단순히 너무 화려하다, 내가 요청한 상담 디자인과 차이가 있다. 등의 부분들은 개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추가되어 참고 정도만 하고 부작용으로 생각하지는 않아.
진짜 부작용은, 감각 마비 / 안면 마비 / 불유합 / 살패임 (볼패임 등 처짐이랑은 다름. 잘못된 수술로 인한 패임을 말하는 거야) 등 기능적인 부작용 위주로 살펴봐야해. 비대칭 후기는,,, 애매한데 나는 참고만 하는 정도야. 이건 다시 깎으면 되니까.
한 병원에서 안 좋은 후기가 너무 많으면 당연히 리스트에서 제외해야 겠지만, 반대로 안 좋은 후기가 하나도 없는 것도 제외하기를 추천할게....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몇 년동안 불만족한 후기가 하나도 없을 수는 없어... 필시 병원에서 관리하거나 조치를 하는 거라, 문제 생겼을 때 더 까다로운 상황이 생길 수 있음.
어플은 다 광고지만... 별점 낮은 순으로 보면 부작용 글 한두개씩 있음. 어플에서는 안 좋은 후기만 확인해. 성예사에서 프리미엄 후기랑 볼 수 있는 건 다 봐 보고.

+공장형 병원은 걸러. 대형을 전부 거르라는 건 아니야. >공장형<을 걸러. 한 종목 당 의사가 여러명인 곳들.
그리고 가격 너무 저렴한 곳으로 하지마. 비싼 게 좋다는 게 아니라, 가격을 보고 선택하지 말라는 의미야.

3. 질문 리스트
턱 라인에 대한 질문은 각자 생각한 게 있을테니 패스할게.
- as 기간
- cctv 실시간인지 녹화본인지, 열람 가능한지
- 사후관리 (수술 후 ct 촬영 횟수 및 원장 진료 하는지 등등)
- 마취과 전문의 상주 <  이건 요즘 기본으로 다들 알려주더라고

이 정도는 필수고, 첫 상담 때 초진 차트 (상담 내역)을 요청해. 뭐든 혹시 모를 미래를 가정하고 전부 준비해야 함.
수술 동의서도 수술 며칠전에 미리 받아볼 수 있는지 요청해봐. 그후에, 인터넷 상에 있는 수술 동의서와, 해당 병원의 수술 동의서를 비교해.
항목들을 자세히 보며, 기본적인 동의서에 없는 항목들이 왜 생겨났을지... 이유를 유추해봐. 금방 알 수 있음 ㅎㅎ.....

4. 예약금 당일에 걸지 마
당일 예약하면 가격이 이렇게 픽스된다~ 식으로 말할텐데... 흘려들어. 거기에 넘어가면 이제 주도권은 그쪽에 있는 거임.
다른 병원도 둘러보고 천천히 결정할게요 ㅎㅎ 하면 된다. 적어도 그 달 내에 연락 주면 그 가격으로 그대로 해줘.... 애초에 장사 잘 되는 병원이면 예약하려는 사람 넘쳐서 굳이 강요할 필요가 없어..ㅠㅠ

5. 상담 시에 녹음 필수
나중에 문제 생기면 말 바꾸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야.. 미리미리 녹음해놔. 제3자가 녹음하지 않고, 본인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니 문제 없음.

6. 여러 곳들 다니며 원장님들이 추천하는 항목 비교하기
일단 기본적으로 내 얼굴의 문제는 내가알고 있어야 해.
뭐가 단점인지, 뭐를 보안하고 싶은지 알아야해! 무작정 얼굴 줄이고 싶다가 아니라, 사각턱이 크면 줄이고, 광대가 부각되면 광대만 하고. 단점을 보안해야지, 막무가내로 얼굴이 그냥 작아졌으면 좋겠다 식으로 가면 망할 확률이 올라가..ㅠㅠ
원장님들이 과하게 추천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해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되면 여러곳 다니기를 추천할게. 나는 최소 10곳 이상 상담 받고 골랐어. 그 과정에서 상담비 지출도 많았지만 ㅠㅠ 그래도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대충 이정도 적었는데 적다보니 순서가 뒤죽박죽인것 같기도...ㅋㅋ ㅠ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답해줄 수 있는 건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