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사각턱이 너무 심해서 학창시절부터 너무 스트레스가 컸는데
이번에 정말 큰맘먹고 성형수술 결정했어요.

집이 경기도 외곽이라 처음엔 근처 많이 알아봤는데 믿음 가는 곳이 없어서
어짜피 차로 왔다갔다 할거라 그냥 강남쪽에서 상담 예약 잡고 수술하러 고고..

일단 상담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다른 곳은 자꾸 눈이나 코도 같이 하라고 해서 권유해서 짜증났거든요
근데 여긴 정말 딱 제 고민 들어주시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들어주시고 상담을 자세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솔직히 저는 드라마틱한 효과보다는 수술한 티 안나게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여긴 후기를 찾아봐도 막 화려하게 나 성형했다 이런 느낌 나는건 없더라구요
그래서 상담도 맘에 들고 회복 프로그램도 좋고해서 상담 당일날 바로 날짜 잡았어요

수술시간은 아마도 1시간 정도 걸린거 같은데 당일은 너무 정신 없어서
사실 시간 체크는 잘 못했어요. 근데 꽤빨리 끝난걸로 기억해요.. 당일퇴원했구요.
수술 당일부터 1주차까지는 팅팅 부은 얼굴도 적응 안되고 밥먹는것도 일이었는데
병원 가는날 빼고는 그냥 집에서 빈둥대고 푹 쉬면서 붓기 빠지는 것만 신경썼던거 같아요

2주차부터는 붓기가 많이 빠지더라구요 입안절개가 아니라서 그런가
붓기가 빨리 빠져서 너무 신기했는데 원래 귀뒤 절개가 다 이런건가 싶어서 암튼 편하게 지냈어요
그래도 밥먹는건 여전히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포기하고 죽 한수저 먹고 쉬고 한수저 먹고 쉬고 이랬어요 ㅋ

3,4주차는 진짜 붓기가 많이 빠졌고 지금도 살짝 수술전보다 땡땡하긴한데
아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붓기인지도 잘 모르지 않을까 싶은 정도예요
상담할때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그래도 수술인데 한달은 넘게 고생하겠지 생각했는데 진짜 회복 빨랐구요.....

오늘이 거의 한달차인데 붓기도 그렇고 얼굴 라인이 되게 부드러워졌어요
상담할때 돌려깎기도 고려 안했던건 아닌데 결국 수술하고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는걸로 선택하길 잘한거 같아요
정면도 그렇고 옆에서 봐도 라인이 되게 스무스해져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진작할껄 생각해요

직장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부모님 몰래 수술한거라 망하면 어떡하지..집에 뭐라고 말하지 걱정했는데 암튼 다행인거 같아요. 원래 사진도 올리려고 했는데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빼놨는데
나중에 눈코입 가려놓은걸로 다시 수정해서 올려놓을께요

안면윤곽은 부작용 워낙 많은걸로 사례가 많아서 저도 괜히 망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던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걸 각오하고 성형 결정하시는 분들
제 체험후기가 도움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어짜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