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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끝축소술+쌍수 (절개) 3일차 매우상세후기
융듕
작성 21.07.03 17:54:42 조회 1,798
병원정보 비공개
<수술 전>
병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세안함. 다들 경험해봤다는 그 맛없는 가글은 못해봄. 안 주심. 윤곽 의사쌤 만나서 짧게
상담하고 수술실 들어감. 쌍수 (절개)랑 같이 해서 쌍수 원장님 먼저 만남. 굉장히 차분하신 어투로 라인 잡아주시고 체감상 너무 빨랐던 라인 잡기 끝,,, 이제 누우라고 하심. 너무너무 떨려서 솔직히 주사바늘 아픈 거 잘 몰랐음. 간호사 쓰앵님이 아프다고 주먹 꽉 쥐라고 하시는데 그냥 순식간에 끝나 있어서 괜찮았음

<쌍수>
수면마취 들어갈 때 그 차가운 액이 몸 전체로 퍼져가는 느낌받고 바로 기절,,, 눈 떠보니까 눈 수술 중이었음. 중간중간에 살 타는 냄새도 나고 가끔 그냥 불편한 정도의 통증은 있었으나 그렇게 아프진 않았음. 여기까진 정말 양호,,, 체감상 의식있는 시간은 15분 정도? 됐던 것 같음

<윤곽>
훨씬 더 긴장됨. 몽롱해 죽겠는데 다른 수술실 이동해서 누움. 산소호흡기같은 거 끼워주시고 바로 마취,,, 누가 막 나를 미친듯이 깨우는 소리에 깸. 일어나서 회복실 이동.

<1일차 (당일)>
처음엔 목에 가래끼는 느낌도 별로 없었고, 코로 호흡도 너무 잘 됨. 아프다기 보다는 그냥 얼얼하고 턱끝이 욱신욱신거리는 정도,,? 물이 그냥 너무 마시고 싶었음. 목감기 심하게 걸리면 목 아픈 기분이 계속 듦. 간호사 분들이 계속 와주시면서 체크해주심. 3시간 뒤에 물이랑 주사기 주면서 마시라구 하심. 벌컥벌컥 먹다가 토할 거 같은 느낌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 갑자기 서러워져서 울었윰 ㅋㅋ… 그러다 땡김이 끼우고 욱신거리는 통증 심해졌다가 없어졌다가 무한반복,,, 잠들었다 깼다 무한반복,,,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잘 기억 안 남. 걍 첫날은 힘들다 생각하고 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아파서 힘든 느낌은 아님. 앉아서 자야 된다는 그 불편한 느낌이랑 소변줄에 피통에 주사바늘까지 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것도 많았고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음.

<2일차>
아침에 깨워주시고 퇴원준비 시작함. 소변줄 먼저 빼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그냥 1초 윽 하는데 또 다 빼면 바로 고통이 사라진다 해야하나…? 그냥 겁먹지 않아도 됨. 문제는 피통,,, 사람들이 하도 피통 빼는 거 아프다길래 겁먹고 이동해서 피통 빼러 감. 피통 빼기 전에 눈 소독해주심. 눈곱도 떼고 슥슥 닦아주셨는데 솔직히 눈은 수술한줄도 모르게 아무렇지도 않았음. 피통 뺄 때는 생각했던 것보단 덜 아픔. 뭐랄까 그냥 턱 안에서 호스가 빠져나가는 느낌인데 그 호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박혀있어서 되게 턱이 떨어져나가는 기분이라 해야하나ㅜ 그냥 불편한 정도가 5초 정도..? 그러고 걍 바로 괜찮아짐. 그대로 집 감. 택시타고 졸려서 죽을 뻔 했움,,, 난 집 가자마자 호박죽 시켜서 먹고 약 먹음. 종일 누워있다가 아이스팩 했다가 좀 아프다 싶으면 타이레놀 먹구 계속 무한반복 함. 아팠다 안 아팠다 서러웠다가 안 서러웠다가,,, 괜히 남친만 들들 볶았음

<3일차>
세상 잠 많던 내가 아침 6시에 눈이 떠짐,,, 아파서 그런 건가 싶어서 죽 데워먹고 약 먹고 가글하고 다시 잠. 원래는 오전 10시까지 병원 갔어야 사는데 못일어나서 오후 4시로 미룸. 고통은 그냥 어제보다 나은 정도? 붓기는 미친듯이 부어서 욕망의 항아리같이 생김. 병원 갔더니 간호사 분도 놀라심,,, 근데 내가 수술 때도 출혈이 되게 많던 편이여서 부을 거라고 하셨음. 수술대같이 생긴 곳 올라가서 입안 소독하는데 와 진짜 진심 개아픔. 그러고 나서 의사쌤 만났는데 또 입안 나무 스틱같은 걸로 뭐 하시는데 잘 모르겠구 넘 아팠음 ㅠ 그래도 얼굴이 말랑말랑해서 그냥 붓기인 거 같다고 하시길래 다행이다 싶었음. 붓기주사 맞았는데 진짜 맞은 줄도 모를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음. 붓기 레이저 받고 집 가는 중,,, 붓기 좀 빨리 빠졌으면 좋겠움 ㅠ
융듕님의 게시글 더보기
와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21-07-04 13:50
절개 아픈다요..?저도 예약잡아놕는데ㅜㅜ
21-07-05 19:33
[@아이공오] 쌍수 절개 말씀하시는 거즁..?! 진짜 하나아아도 안 아파요 걱정 마세요,,, 저도 실밥은 뽑기 전이라 잘 모르겠어융
21-07-06 21:38
턱끝축소만해도 이렇게 아프구나..자세한 설명 고마오
23-05-16 00:29
1종만 한거야? ㅠㅠ
24-06-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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