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절개아웃으로 했어요.지방을 너무 뺐더랬지요.
안과에서 첫수술을 했고 4개월후 맘에 안들어서 성형외과에 가서 (6개월은 지나야 재수술 가능하다는거를 억지부려서)재수술을 했더랬지요.
스물 갓된 나이에 뭣모르고 앞뒤구분안하고 무작정
가서 해달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체에 너무 혹사를 시켰던것같네요..고생도 고생대로 하고..재수술또한 예상했던대로 되지않았구요
그땐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도이해할수가 없네요
두번에 걸쳐 지방을 뺐던것으로 생각되구요
여하튼 많이 뺐던것같아요. 얼굴이 잘 붓는편이었고
통통한 눈두덩이가 싫어서 지방을 많이 빼달라고 했어요.
그뒤로 세월이 흘러흘러 나이를 먹으면서 지방이 자연스레빠지고 아이낳고 키우면서 살이 빠지다보니 눈두덩이가 푹꺼지더군요 이게또 컴플렉스가 될줄 몰랐네요.푹꺼지다보니 두꺼운 쌍꺼풀이 다 드러나보이고 더 나이들어보이고 졸린눈에 기운이 없어보이는눈이 되어버렸어요
성예사에서 많은 사진들을 보며 나도 언젠간 해야할텐데하며 벼루고 벼루다 며칠전 수술에 돌입했답니다
세번째 수술이라 정말 심사숙고했어요. 강남에 2군데 압구정에 3군데 다녀봤는데
젤 중요한 푹꺼진 눈두덩이를 어쩔것인가고민..
4군데에선 푹꺼진눈두덩이에 지방을 주입하자는 거였고
1군데에선 진피이식을 하자는 거였어요. 진피이식에대해선 생소한 말이었고 또 엉덩이쪽에서 진피를 떼어내어 눈두덩이에 붙이는거였는데 과정도 복잡하고 고통또한 두배일것같아서 무척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제 눈같은경우엔 지방이 너무 꺼져있고 피부또한 얇아서 지방을 넣을경우 울퉁불퉁해지는게 심하다네요. 지방을 넣어서 될눈이 아니래요. 또 지방은 3~5년정도 간다는데 개인차가 있고 또..나중에 다시 지방을 이식할것도 생각하니 번거롭기도 하고...
진피이식을 하게되면 첨엔 복잡하고 힘들지만 영구적이라 더이상 손을 보지않아도 된다더군요..
그리고 진피이식같은경우엔 왠만큼 경력있는 의사아니고선 못한다네요..그러고 보니 4군데에선 진피이식을 다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에 병원 두군데 남겨두고 갈피를 못잡았는데 결국 연세있으시고 수술 경험이 풍부하신 분에게가서 내눈을 모두 맡겼습니다.
안검하수교정,높은 라인을 낮추고 진피이식 이렇게 했네요.. 엉덩이의 피부를 절개하고 진피를 꺼내고 꿰맸는데요 마취끝나고 많이 아플줄 알았거든요? 근데 하나도 안아파서 정말 신기했어요.그다음날 일어났는데 통증이 하나도 없길래 다음날 병원에 치료차 갔다가 실장님한테 물어봤는데 엉덩이쪽이 원래 감각이 둔하다네요.^^
수술 이틀전부턴 얼마나 떨렸던지 잠을 계속 설쳤어요.수술당일에도 저녁7시 수술이었는데 환자가밀려서 9시 10분에 수술에 들어갔지요. 총 3시간반에 걸쳐했어요.
1시 넘어 나와서 택시잡는데 왜이리 안잡히던지..콜택시도 안되는 상황이었고..합승해서 결국 타고 집에 왔어요.그날 엄청 추운날이었는데 정말 얼어붙는줄 알았네요
원래 글을 이렇게 길게 쓰는편이 아닌데 쓰다보니 정말 많이 길어졌네요..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그동안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요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려봤어요. ~ 밝은 마음으로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웃는 얼굴로 지내면 마음에도 얼굴에도 꽃이 피어 이뻐지겠죠? 올한해도 웃으며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모두들 행복하자구요~
붓기빠지는거 봐서 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