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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밥 풀러가요- 33 완절/ 겁쟁이 후기
날개*
작성 08.09.24 02:58:09 조회 3,532
오늘 9월 24일 실밥 뽑으러 갑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수술했구요-

제가 눈이 짝짝 눈 (왼쪽 쌍커풀 있고 오른쪽은 약간 졸린눈) - 하지만 저녁이 되면 정말 또렷해지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막강한 권유와 엄마의 초습히드의 예약으로 인해..
쌍커풀이라는 말이 나오는 동시 바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처음간곳에서 상담받자마자 예약했어요...ㅋㅋㅋ

제가 인천에 사는데 성예사에서 부천 어디가 괜찮다는 말 듣고 그곳으로 갔어요...
반신반의하고 갔었는데....
상담언니와 의사선생님의 믿음직스럽고 너무 친절한 설명에 무한감동+_+!!!

한국인 표준눈에서 제가 눈이 큰편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표준 미간(3.4)에서 참 긴편이라고 했죠 3.8 -_ -

처음엔 매몰에 앞틈을 생각하고 갔었지만..
제가 눈에 지방도 있고 피부도 두꺼운 편이라서...
절개를 권하시더라구요-


제가 엄청난 엄살쟁이에 겁쟁이여서..
절개는 덜덜덜..

하지만 앞틈은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미간이 참 넓은편이긴 하지만 눈 가로 길이가 길어서 그리 좁아보이지도 않고,
앞틈해도 그닥 효과없어보일거라면서..

제눈에 매몰을 하면 속눈썹 아님 풀릴 가능성 완전 많다고 해서
그 중간단계인...ㅎㅎ 부분절개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예약잡은거 같기도 해서 동네 이름 들어봤을법한 곳 두곳을 갔었죠.
두곳다 절개절개절개.. 안검하수도 하고 앞틈도 하라는둥..
약간 돈냄새도 좀 나고,
완벽히 처음 예약잡은곳에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수술당일,,,,,,,,,,,,,,,,,,,,,,,,,,,,,,,,,,,,,





아침부터 떨리더라구요-

예쁘게 목욕재개 하고, 보송보송하게 바디로션도 발러주고 갔더랬죠..ㅋㅋㅋㅋ
태어나서 처음으로 칼과 바늘을 이용한 수술이었기에 ... 엄청나게 떨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엄살쟁이에 겁쟁이.. 바이킹도 못탑니다..-_ -
비행기 이,착륙시 손발이 다 젖습니다..-_ -

근데... 제가 수술당일 독한 감기 기운이 있었죠.
그전날 열까지 있어서 아침까지 감기 약을 먹고 갔었어요..
의사선생님은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


혹시 모르니까 부분마취를 하자고 권하셨어요


-_ -저 완전 식겁해서 수면마취 아니면 못한다고..
안된다고..-_ㅠ
ㅋㅋㅋㅋ

결국 수면마취로 결정했구요-
부분절개로 예약했지만 완전절개로 다시 바꿔서 수술들어갔습니다..


아..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참... 두둥 하고, 무섭더라구요-
목욕탕에서나 쓸만한 모자 씌우고는.. 혈관주사라고 손등에 뭘 꼽았어요-
그냥 따금-_ -..


성예사 수술후기 게시판 보면서 혈관주사 완전 아프다고 하셨는데..
그냥 주사맞는거 그냥 그런 느낌-_ -;;


그리고 나서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디자인을 하시더라구요-
눈알굴리지 말라고 했는데... 사람이 긴장도 하고 밝은 빛때문에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되잖아요-
저도 모르게 좀 굴렸나봐요..ㅋㅋㅋ

의사선생님 ...

아...-_ - 디자인 어렵습니다.. 굴리지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씨~익 웃게되더라구요-...

거울로 확인하고 앉았다 누었다 반복 .... 20분걸렸습니다.. 디자인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얼굴에 뭘 덮더니.. 얼굴만 쫑긋하게 나오는 ... 천을 씌우고.. -_ -
마취들어갑니다 하면서.. 혈관주사 호수에 뭘 꼽더라구요-_ -
.... 30초후...
와... 진짜 그느낌..-_ -요상하고 누렇고-_ -
정말 누렇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 이름 되새기면서 ...잠들었는데..

깨니까 5분..; 눈은 잘 안떠지고..
그때까지 아직 선생님은 안들어오셔서
제가 잔사이에 눈에 부분마취를 하셨더라구요-
..... 느낌 요상하고 -_ -

간호사 언니한테 저 기침좀 할께요 콜록콜록,
수술 아직 시작안됐다는 말에 절망...

의사샘 들어오고 나서 -
간호사 언니한테 '나이프'하는데..
-_ㅠ.............

움찔...
하지만 전혀 느낌이 없었어요-
생살을 찢고 있는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탄 내에 깼는데... 지방 제거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정말 다른건 하나도 안아팠는데..
다른분들 지방제거 할때 참 많이 아프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수술자체는 전혀 아픔을 못느꼈구요-.
오히려 간호사 언니가 눈알을 움찍-하게 눌러서 눈 알 자체가 너무 아팠어요-
머리까지 아플정도로..-_ㅠ

라디오에서 이런저런 노래 나오고, 거기에 맞춰 손가락 까딱까딱하면서 박자 맞추고 있는 제자신이 정말 놀랍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샘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퀴즈 막 맞추고, 서인영 신데렐라 이야기에..-_ -ㅎㅎㅎ

그러다가 의사샘이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와 진짜 오랜만에 대박지방이로고..ㅎㅎㅎㅎ

그러면서 지지지지지지ㅣ///-_ -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크길래 대박이라고 외치시는지.....
제 눈꺼풀 아래로 살짝 보여주는데.. 보여야 말이죠-_ -

ㅋㅋㅋㅋ

눈떠봐라 또 앉았다 누었다를 20분..-_ -;
봉합하고, 거울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안부었더라구요-
짝눈이 심했던 오른쪽은 눈커풀이 좀 붕 뜬 느낌에 오른쪽만 심하게 부운... -_ -;;;
의사샘이 아주 미세하게 안검하수 끼가 있을지 모른다고.
하지만 붓기 빠져봐야 안다고,
알아서 잡아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말에 더 믿음직..

그리고 나서 대박 지방이라는것을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아 저런게 내 피부에 붙어있었다니..

한쪽 눈다 엄지 손톱만한 지방-_ -ㅎㅎㅎ 덩어리...

지금생각해도 의사샘이 대박이라고 외친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ㅎㅎㅎㅎ




라인은 제가봐도 너무 이쁘게 나온거 같구요-
간호사 언니들, 의사샘, 상담언니까지 라인 이쁘게 나왔다고-ㅎㅎ
붓기 빠지면 완전 이쁜 쌍커풀 될꺼라고 그랬어요..ㅋㅋㅋ

드디어 오늘 실밥 풀러가요-
수술당일때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사진을 찍어놨구요-
하루하루 지날ㄸㅐ마다 점점 뚜렷해지고 붓기 빠지는 눈을 보니까 기분이 참좋네요-

정말 하길잘한듯...ㅎㅎㅎ

실밥풀고 와서 천천히 사진 올리겠습니다~



허접하고- 잼없는 수술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
이쁜얼굴~ 건강하게~~~
좋은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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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대박지방ㅋㅋㅋㅋㅋㅋ 사진보고싶어요!
08-09-24 23:09
날개*
작성자
지방빠진 제 눈두덩이 비포 에프터 사진 조만간 올릴께요 ㅋㅋㅋㅋ 지금 붓기가 있는데두 확연히 보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08-09-25 01:25
LifeSaver
부천 어디서 하셨는지 쪽지로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감사합니다~
08-09-25 20:46
elysium
우와~ 어디서 하셨는지 정보좀 얻을수있을까요ㅠㅠ
08-09-26 03:27
날개*
작성자
모두모두 답변 드렸습니다~+_+ !!! 사진은 딱 2주되는 날 사진바엥 올릴께요~~~~
08-09-27 00:50
자칭한예슬
부천어디서하셧어요ㅠㅠ? 저도 부천에살아서요~~!
08-11-19 22:47
lea
전 인천에사는데 부천어딘지..
08-11-3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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