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한 시간이 정~말 긴데 만족도만 생각하면 받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중이야
보형물은 멘스 사용했고 양쪽 똑같이 375cc 넣었어
수술 후 내가 원한 컵사이즈가 d컵이었거든
다이어트 하기 전에는 그저 작기만한 가슴이었는데 작년에 살 한번 제대로 빼겠다고 급감량을 해서 그런지 그나마 있던 가슴도 보기 밉게 처진 모양으로 변했어
작은 것도 콤플렉스인데 처지기까지 하니까 스스로도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더라구..
대중목욕탕 가는 것마저 부끄럽고 동성 친구들 앞에서 옷 갈아입는 것도 꺼려했어 ㅠ 여행 가면 나 혼자 방에 들어가서 옷 갈아입기 급급했어
더 이상 이렇게 소극적으로 살순없지 않을까 싶어 가슴 수술받게 되었어 사실 다이어트도 성공했으니 제대로 예쁜 몸매가 되고 싶은 욕심도 컸구ㅋㅋ
그래도 나름 병원 알아볼 때 나만의 기준을 세워서 병원 알아봤는데
1. 최소 풀 C~D컵으로 만들어 줄 곳
2. 무통 당첨 후기가 많은 곳
3. 가슴 수술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곳이었어
3-4군데 발품 팔고 또 팔아봐도 내 기준에 충족하는 병원 찾기가 힘들었는데 후기 보고 간 병원에서 상담을 거의 1시간 가까이 보며 마음을 정할 수 있었어
원장님이 내 신체 사이즈 꼼꼼하게 체크해주셨구 윗가슴 볼륨이 없긴 하지만 짝짝이 가슴은 아니니 양쪽 사이즈 똑같이 들어가면 된다고 했어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가 원했던 D컵이 가능하단 말과, 병원에 유착방지제 같은 부작용 예방 제품들이 있다는 점인 것 같아
지금 수술한지 3개월차야
초반에는 아프다기 보단.. 갑자기 가슴 커지니 상체 움직일 때 몸이 둔하고 유두 지릿한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는데 1-2주 참으니 금방 감각도 돌아오고 익숙해지더라구
다행히 무통 당첨 후기 많은 곳 골라 수술 받길 잘한 것 같아
안 그랬음 혼자 사는데.. 꽤나 고생할 뻔 했어ㅋㅋ
가슴 수술 받았을 때 다들 삼각쿠션이나 무중력 의자 사야할까? 고민 많이 하던데 솔직히 나는 이거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해 ㅋㅋ
이것보다 효자손.. 을 사두는 걸 추천함
특히 혼자 사는 예사들~ 등 긁고 싶을 때 가슴 당겨서 불편할 수 있어 이참에 하나 사둬 쿠션이나 의자는 나중에 처치 곤란 되는데 효자손은 두고두고 쓸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