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디테에서 상담 후 수술 예약을 잡았고, 그날 수술 전 검사를 하고 옴.
밑절, 근막하로 하기로
모티바 미니230 cc / 혹은 모티바 데미 260cc+하이브리드(지방이식추가) 추천받음.
잠시 고민했으나, 260 cc 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지방이식을 정말 하고 싶지 않았기에 230 cc미니로 결정.
(난 크게 하고싶지 않았음)
지병이 있고, 약을 먹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마취과 선생님이 몇가지 확인하신다고 연락을 주셔서 뭔가 더 신뢰가 갔다능 ㅋ
어제 오후 드디어 수술.
솔직히 너무 못 자고 갔다 ;; 앞으로 운동 못 할생각을 하니 너무 아쉬워서 새벽에 5 km 뛰고 들어와서
빨래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화장실 청소해놓고, 설거지 해놓고, 청소기 돌리고, 화분 물주고
애 학교 갈 준비 시켜놓고 하교 후까지 셋팅하고 금식시간 직전에 매일 먹는 약 챙겨먹고 밥먹고 커피 마시고 ㅋㅋ
출근해서 잽싸게 일 끝내고 병원감
수술전에 원장님이 밑그림(?)을 꼼꼼히 그리시는데 정말 뻘쭘ㅋ
뭔가 오랫동안 이것저것 체크하시면서 수술계획을 세우셨고... 수술 후 결과에 대해 다시 설명하심( 바뀌는 부분과 안바뀌는 부분..)
수술장 들어갔는데 마취과선생님이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내 지병과 먹던 약때문에 이런저런 논문 찾아보셨던 이야기 하셔서
솔직히 굉장히 감동받았다.
(기도삽관 안하고 입에 물리는 튜브 써서 그것도 감사했지만 그 와중에 입안에 상처 없는지도 확인하심-지병으로 구강궤양이 잘 생기는 병이 있음;)
CCTV 있다지만...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미 신뢰와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웅장해짐 ㅋㅋㅋ
아 정말 중년의 남자 마취과 선생님 ( 말투가 엄청 간지럽고 나긋한 스타일도 아닌데) 덕분에 마음이 이렇게 편안해지다니 ㅋ
전신마취가 처음이라 조금 걱정했으나
(4시 수술인데 내가 너무 늦게까지 못깨서 다들 퇴근 못하시면 어쩌나 +마취깰때 난동부리면 어쩌지 ㅋㅋㅋ) 6시 50분에 깼는데
마취하기 전 마취과선생님이 당부한 대로 의식깰때부터 심호흡 하려고 매우 매우 노력함. 빨리 깨고 애보러 가야하니까 ㅋㅋㅋ
눈뜨자 마자 감사한 마음이 밀려옴 ; 여긴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시네 -원장님도 마취과선생님도 다른 선생님들도 ㅋ
별로 안아파서 마취가 안풀려서 그런가 했는데 가슴 만져보니 약간 얼얼해도 느낌은 있네 싶었는데 간호샘?이 웃으면서 무통당첨인거라고 .
사고없이 수술만 잘 되면야 불친절해도 상관없어 라고 생각했으나 ㅋㅋㅋ 매우 다 친절하심
피통 없고, 압박붕대없고.
( 문제 생기면 입원이 필요할 수도...있긴하겠지만 ? 여기가 원래 1 days 가슴수술 이라기에 선택했었음. 그만큼 잘 할 수 있어서 아닌가)
처방전+ 술후 쓰게될 니플패치+ 스테리스트립+ 바디오일+ 아미노산 영양제4 box 들고나옴.
약간 술취한것처럼 얼얼+멍하긴 한데 걸어나와서 대리기사 부르는 데는 문제 없는 정도.
집에와서 소금 많이 뿌린 스테이크를 왕창 먹었더니 목이 말라서 잘 못잤지만 아파서 못잔것은 아니었다 ㅋㅋ
불편한것은 뭐 삼키는게 좀 잘 안되고, 계속 계속 목이 마른것 정도.....
아마 적게넣어서+ 수술이 잘되어서 + 소염진통제를 먹어서 + 근막하 라서 인듯? 좀 뻐근하게 가슴운동한 느낌.
바로 누워서 할것 다 했고. 팔 위로 올리는것도 다 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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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곳은 수술 후 1,3일째에 레이저하고 고압산소치료가 제공되고, 1주뒤부터 캡슐러티스 한다고 함
수술 후 1일.
오늘이 제일 아플거라고 들었는데 더 아픈진 모르겠더라. 팔 못올리거나 뭐 못들정도는 아님.
(제왕절개보다 훨씬 훨씬 덜 힘들었다 ㅋ )
산책겸 15분 걸어가서 지하철 타고 갔고, 잠시 원장님 뵙고 몇가지 확인하셨고 , 무슨 레이저하고 고압산소통 들어가있다 나옴.
이게 이게 진짜 좋은듯? 마취 덜 풀린것처럼 머리가 멍했는데 통 들어갔다 나오니 뭔가 술깬 느낌 ㅋㅋ 단 너무 심심한게 단점
나는 책 가지고 들어갔다 . (전자기기 못가지고 들어감)
근데 신기한게 아직 유두랑 주변은 남의 살처럼 얼얼하긴 한데 집에 오니까 안아프네? 아 산소통은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집에 오니까 확실히 안아픔 . (사후관리가 효과가 있었나봄)딱 애낳고 젖돌때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 신기함
원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라 ( 적당한 활동은 회복에 도움된다고) 그런지 많이 안넣어서 그런건지 회복이 빠르긴 한듯
수술 전부터 난 별로 안아플거라고 그래서 자꾸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 사달난다고 신신당부하시던데 그게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가봄
아 좀 쑤셔도 참아야지.
수술 후 관리 별로 관심 없었고, 그냥 수술 만 보고 여기서 한거긴 했는데 받고나니 좋긴 좋은듯 . 신기방기
돈받은것도 아닌데 후기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 ㅋㅋㅋㅋ 고마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