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드디어 내일! (두근)



정말 제가 가슴 성형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렇게 결심하고 수술 전날 밤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손품 발품 팔고 다니며
병원의 사후관리가 어떤지
내가 그 사후관리를 잘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원장선생님의 미감은 어떤지
어떤 철학을 갖고 계신지
등등
많은 고민 끝에 이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모티바 300cc에 유두 수술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고,
근막하 하이브리드 방법으로 상담받았어요.


​솔직히 내가 이런 걸 하게 될 줄이야... 싶으면서도,
한 번뿐인 인생, 예쁘게 살자!
라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어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에요.
아직까지도 아직 기회는 남았으니 튀어버릴까 싶은 마음도 있어요 ㅋ
쫄보고 ㅋ 아픈 걸 무서워하고 ㅋ
아직 전 주사도 무서운데 ㅋ 가능할까요?
ㅋ 상여자는 부딪혀본다 ㅋ

원장선생님의 응원 메세지 영상을 보니
잘 먹으라고 말씀하시니까
마지막 만찬으로
슈프림얌냠취퀸을 먹었습니다.
....
지금 제 내면은 거의
마지막 잎새 주인공 재질.



이런 저이지만
다행히 옆에서 저를 간호해줄 사람도 있고....
열심히 모은 제 자금도 있고....
지금이 가장 준비된 시기라고 생각되어
상담을 받고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약하기 전엔 두루뭉술했던 수술이
예약하고 나니 구체화되더라고요
(수술 전날인 지금까지도 피부로 와닿지 않긴 함)
(그렇지만 취퀸 같은 건 다 잘 챙겨먹음)



유튜브 오천 개는 본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들 유튜브, 가슴수술한 분들 후기들
볼 수 있는대로 다 시청했어요.
그러다보니 가슴 큰 언니들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계속 뜨는 거 있죠.
이 언니들 me쳤다~~~~
가슴 수술 생각하시는 분들 다들 그러시나요?



이제는
남들 후기만 보면서 대리만족하던 시간을 끝내고,
이제 제가 그 후기를 쓰는 입장이 된다니 감회가 새로워요.

어떤 모습이 될지 상상만 해보는 중이에요
얼마나 내 자신이 만족스러울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에게도 부작용이 있을지...



제가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제가 간절히 원했던 만큼
부디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도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과정이 잘 마무리되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예쁜 옷 입고 싶어요.
(브이)




​내일 무사히 잘 받고 돌아올게요.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살아 돌아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