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총 4곳 50cc 하고 뽑은 거는 오늘 보고 왔어.
어제는 일하러가야해서 (가는데 1시간 30분 ㅠㅠ) 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수면마취 하고 나서 나 못일어날까봐 알람까지 맞춰뒀거든.
수면마취 덜깨서 어질어질한 상태로 꿋꿋하게 걸어가서 약국에서 약까지 사서 (뭔 약이 그리 비싸냐 3만원 ㅠㅠ) 버스 기다렸다가 차타고 갔어.
+ 예사들아, 꼭 수술은 당일날 아무 일도 없어야한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했지만..버스탔다가 멀미나서 죽는줄 ㅠㅠ
지금 2일째로 소독만 하고 다시 일하러 갔거든.
여기에 지방추출 후기가 너무 없길래 내가 그냥 쓴다.
지방추출할 사람들 보고 참고해!
1. 일상생활 가능한가?
가능하기는 해. 50cc밖에 안뽑기도 했지만.. 문제는 걷는데 배가 땡겨 ㅋㅋㅋ
수술한 당일은 솔직히 고통이 덜하거든? 근데 다음날 되니까 한 당일날 이랑 비등비등한데 소독하고 나서 더땡기더라.
욱신욱신한 정도? 복부운동 빡세게 하고 다음날 근육통 제대로 심하게 온 정도..?
2. 멍 유무?
나같은 경우는 옆구리 + 상 / 하 복부 각각 1번씩 뽑았는데
하복부 그 왜 바지나 팬티 입으면 딱 자국나는 그쪽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어.
옆구리는 왼쪽이 얼룩덜룩하게 났고 오른쪽은 뭐 보일듯 말듯하게 났어.
상복부는 아예 안났지만 아프긴 해.
3. 흉터
0.3mm 로 절개해서 뽑은거라 솔직히 흉터가 생긴다해도 가장 작은 점 있지? 그정도의 크기로 난다고는 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혹시 몰라서 꼬맸다고 하셨더라고. (그래서 2주뒤에 다시 가야함 )
나는 흉터나든 안나든 상관 없는 몸이라 그닥 신경안쓰는데 일단 이 점 참고하라고 글 남겨.
4. 샤워
일단 수술당일날은 샤워 못해. 나도 물어봤는데 당일날은 샤워 피해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오늘 소독하러가서 다시 한 번 물어봤는데 최대한 피해달래. 설령 하더라도 방수밴드나 비닐밴드? 그런거 붙이고
물 안닿게 해달라고 하시더라.
뺀 자국(절개한 부분)에 밴드같은거 붙여놓으셔서 거기만 붙이고 샤워하면 될듯.
5. 붓기
붓기는 있어. 분명 추출했는데도 미세하게라도 줄어들지도 않았고 그상태 그대로인 것처럼 보여.
그런데 이게 이 붓기가 2주는 간다는데 그것보다 더 걸리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나는 일단 느긋하게 지켜보는 중. 어차피 다다음주에 쌍수도 해야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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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일해서 돈 모은 것도 아니었고, 그냥 쫌쫌따리로 모았거든. (한 달에 2~3만원? )
그러다보니까 모은 돈도 없으니까 지방흡입할 돈 커녕 안되는거야.
지방흡입할 수 있다고 해도 당장 일상생활 가능한 것도 아니었고...
일단 그냥 별로 안 뽑아도 되니까 살이 조금이라도 줄었음 좋겠다. 혹은 지방분해 주사 맞을까 고민한다
하는 사람들은 지방추출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