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녹지않는 실로 하이코를 한 후 부작용으로 제거 후 연골묶기를 진행했어요!
하지만 과도하게 묶은 연골묶기로 코가 많이 찝혀보였고 메부리나 코끝 처짐등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계속 신경쓰여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하이코를 하면서 염증증상도 있었고 실리콘은 넣고 싶지 않아 최대한 무형물로 해주는 곳 위주로 상담받았고 재수술로 유명한 병원으로 한 5군데 돌아보고 결정했어요~!
사실 결정하기 까지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코는 자연스러우면서 코끝이 살짝 동그랗고 짧은 코이다보니 다른곳으로 예약하고도 괜히 찝찝하고 마음이 이상하게 불안하더라구요. 수술 5일 남겨두고  마지막에 ㄷㄹ성형외과 ㅅㅈㅇ 원장님을 만나 상담받고 여기구나싶어 바로 결정해버렸네요 ㅎㅎ  (다들 시간여유 갖고 상담 많이 돌아보시길 바라요 ㅠㅠ)

* 수술 전 결정 이유
원장님 뵙기전 실장님 먼저 만나 상담받았는데 굉장히 친절하셨고 과하게 권하시지 않으셔서 딱 필요한 부분만 상담받은 느낌이었어요!
원장님도 첨엔 무서운 분인가 싶었는데 친절하셨고 궁금한 점도 계속 물어봐주셔서 편하게 상담 받았어요. (어떤 분 후기처럼 정말 대학 교수님 느낌이었네요 ㅎㅎ) 그리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주시려고 면봉으로 들어서 예시를 보여주시는게 의사쌤이 하고싶은 코수술이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코수술을 하려는 분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수술 방법
제가 얼굴 폭이 좁아서 길어보이는 얼굴인데 중안부가 길다보니 더 길어보이고 노안처럼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연골묶기를 하고 찝힌 부분이 도드라져보여 비주를 줄이고 비중격으로 기둥을 세운 뒤 찝힌 부분에 귀연골을 살짝 대고 굴곡진 메부리부분을 연골로 이어 직반코로 보일수 있도록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 수술 당일
전 회사원이어서 오전에 일하고 6시간 금식 후 수술 받으러 갔었어요!
수술 전 원장님이랑 한번 더 상담받고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실이 제가 생각한 것 처럼 차갑고 무서운곳은 아니었고 다른 곳보다 편한 느낌이었지만 역시 수술을 한다 생각하니 많이 떨리더라구요..무섭다고 얘기하고 원장님이 안심시켜주신뒤 바로 스르륵 잠들어서 마취주사 말고는 무섭거나 아픈게 없었네요ㅎㅎㅎ
일어나보니 침대에 누워있었고 약간 비몽사몽하면서 물마시고 조금 쉬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당일~1일째
사실 이때가 제일 힘든 시기였어요. 코속에 솜이 있다보니 입으로 숨을 쉬어야했고 입이 많이 말라 빨대로 계속 물을 마셔줬어요.
코 안도 뭐가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었고 불편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ㅠㅠ 베개 높여서 꾸벅꾸벅 졸다가 어느순간 잠들었던거 같아요!
다음날 병원가서 드레싱도 하고 솜도 제거했는데 코가 확 뚫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병원은 3일째 제거한다던데 어떻게 버티나요..ㅠㅠ) ㄷㄹ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원장님이 드레싱을 직접해주셔서 환자입장에서 신경써주신다는 느낌이었어요!

*수술 1일째~7일째
솜은 제거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느낌은 있었고 이때부터 귀도 조금 아파왔어요. 3일째에 경과보면서 원장님이 드레싱 한번 더 해주셨고 회사때문에 이틀 일찍 부목과 테이프를 제거한 뒤 그다음날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눈이랑 얼굴부위는 많이 안부었지만 생각보다 코부분이 많이 부어서 원장님도 저도 많이 의아해했어요. 제가 피부가 얇음에도 다른분들보다 2~3배 부어있어거든요..ㅠㅠ
그래서 붓기주사와 붓기빼는 약을 처방받아 5일 정도 먹었습니다.

*1주~2주
수술 4일 째부터 가벼운 감기에 걸렸던 거 같은데 그 때문인지 코에서 계속 재채기와 콧물이 흘렀고 코도 엄청 부었던거 같아요..
모양이 제가 생각한거 같지 않아서 괜히 한거같다는 후회도 엄청 했습니다..ㅠㅠ 코가 막히는듯한 느낌도 계속 들었어요.

*3주~4주
그래도 다행히 하루하루 붓기가 빠져갔고 코감기같은 증상도 점점 좋아졌어요. 3주차부터 살만하다 싶었던 거 같네요!
더이상 콧물이 흐르거나 입으로 숨쉬지 않게 되었고 아바타같이 부어있던 콧대도 많이 빠졌어요. 콧볼은 아직 부어있어서 뚱뚱해보이지만 붓기빠지면 더 얄쌍해지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저는 수술한 부분이 많이 신경쓰였는데 생각보다 주변지인들은 제가 말안하면 수술한 지도 모르더라구용..ㅋㅋ
다른분들 후기보면 엄청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저도 그렇게 했어야했나 잠깐 후회했는데 코가 워낙 부작용이 많다보니 지금은 욕심내지 않고 한게 다행인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 ㄷㄹ 추천드려요~!!
아직은 자리가 안잡혀서 3달째 다시 후기 남기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