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수술: 2008년 여름 / 어제오늘 ㅇㅇ엔t
메부리 깍고 L자 보형물 삽입, 코 끝 귀 연골, 알로덤
200만원 중반
제거수술: 2018년 7월 20일 / 국ㅇㅅ
L자 실리콘 제거, 알로덤, 귀 연골 제거, 연골재배치 (코 연골 묶기)
수면마취비 20만원 / 개방형 수술 50만원 / 제거 및 묶기 200 중후반
상담맵: ㅍㄹㅁ, ㅇㅇㄷ, ㄱㄹㅂ, ㄱㅇㅅ, ㅅㅅㅇ, ㅍㄹㅁㅇ
선택 이유: 2년 전 코의 실리콘 이물감, 당김, 붓기 때문에
ㄱㅇㅅ에 방문했음
당시 L자 보형물 특유의 이물감이며 현재 염증반응이 없으니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며 돌려보냄
돌아간 후 이틀 뒤 이물감 등의 증상은 실제로 사라졌고
수술 강요를 하지않는 모습에 신뢰가 생김
상담 받은 병원 모두 L자 실리콘 제거 후 L자가 지지하고 있던
코 끝이 텅 비게 되면서 수축성 코 들림 현상이 나타날테니
비중격연장술을 권함 (개인적으로 비중격연장술 불호)
하지만 ㄱㅇㅅ에서만 수축 후 코 들림 현상이 없을거라 말하며
다른 큰재수술들을 권하지 않았음
수술 당일 2차상담 (예약할때 의견조율 안되면 취소할수 있다고 말했음)
정말 수축시 코가 들리지 않을 자신 있는지, 수술 하면서 들리지 않게끔 조치 해줄것인지
다시한번 약속 받아내고 수술 후 구축 예방치료 설명까지 들음
그러고 수술 들어감
※수술계기
지금 생각해보면 수술 직후부터 빼기 직전까지 내가 겪던 모든 증상들은 부작용이었음
만성두통, 이물감, 코 끝 당김, 코 끝 모공 확장 같은 것들
그러다 코 끝이 빨개지고 열감과 염증기가 발현 되면서
미약하게 구축이 진행 중인걸 확인하고 제거 하기로 마음먹음
※ 수술 경과
뺀지 1일차라 아직 뭐가 어떻다 말할수 없는 단계
구축 심한 사람들 보면 실밥 꼬매놓은거 들리는 느낌 계속 든다던데
아직까진 구축이 미약하여 그런가 아주 가끔 살짝 듬
수술 당일엔 넘 말짱하고 안아파서 상쾌했는데
하루 지나니까 얼굴 팅팅 붓고 실밥 통증 있음
그래도 멍은 별로 안들어서 다행, 눈가 주변만 붉은 멍
※ 원장 스타일
잘 웃고 친절하긴 친절하나 나름의 고집이 있음
질문하기 어려운 스타일, 그렇다고 대답 안하주는건 아님
나는 내가 납득이 안가고 이해가 안되면 두번, 세번 물어보고
이해 될때까지 질문하는 스타일이라 1차상담만 30분 넘게 걸렸음
(2차 상담은 15분?)
실리콘 제거 후 수축에 관한 의문점을 1차상담때 대답 들었으나
납득 안되서 2차상담땐 이거 위주로 물어봄
L자 실리콘 제거 후 빈 공간에 의한 살 수축에 대한 입장이
왜 다른 병원과 다른지 재차 물어보니 내 본연의 코 끝 연골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습성으로 인해 들리기 보단 오히려
지금보다 내려갈거라고함
이런 질문들을 너무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논문까지 쓰게 되었다며 컴퓨터창에 논문 켜줌
(정확한 내용은 안보여주고 PDF 열어서 훑어주는 정도)
또한 개방 후 수축과 구축을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너무 염려 말라 당부해줌
자기가 정말 올라갈거 같으면 큰재수술 권하지 않았겠냐는 말에 믿기로 함
물론 이렇게 말하는 과정에서 '제가 이걸 아까도 수차례 설명을 그렸는데.. (한숨)' 과 같은
인내하는 상황들이 몇번 발생함
자필후기 사진들 보면 여기 코가 화려한 직반버선 스타일은 아님
평범과 수수함의 결정체들이며 그저 자기 코 같음
구축코는 올라간거 내리는 정도 딱 거기까지
예쁜것도 아니고 그저 그냥 코
후기를 보고나니 여기가 언급은 많아도
수술후기가 별로 없는 이유를 알거같음
엄청 잘하지도 엄청 못하지도 않기 때문 아닐까 싶음
미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니까 뭐라 말 못하겠다만..
※ 의아한 점
미약한 구축코이긴 하나 피막 다 걷어내려면
개방해야 될텐데 비개방으로 수술권함
실장한테 물어보니 '저희 원장님은 가능합니다' 이럼..흠?
그리고 개방으로 수술하면 돈 더 받음.. 50만원...
이건 왜 그런지 묻기도 귀찮아서 안물어봄
1차상담때 실장이 수면마취 도중 나를 깨울수 있다고 함
1차수술 차트와 코 상태가 많이 다르거나
환자의 컨펌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때 깨운다는데..
일단 그 비몽사몽한 상황에 내가 온전한 대답을 할지 의문이고
그런건 다 정하고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마무리 상담 도중 목소리 높임ㅋㅋㅋㅋㅋㅋㅋ
※ 발품, 수술 후 느낀 점
내가 얼마나 유난 떨고 꼼꼼하게 꼬치꼬치 따져야 되는지 다시한번 느낌
질문하기 어려운 분위기 조성하면 더 물어보고
어둘러서 말하면 똑바로 말하라고 다그치기도 하고 그래야 된다 생각함
될수 있는 한 수술법 많이 알아보고
공개논문 있으면 한번 읽어보고 상담 받는거 권하고 싶음
“엄청 잘하지도 엄청 못하지도 않는” 에 공감 가네요.
저도 얼마전 제거 했는데 연골재배치는 뭘 한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모양은 제거 전이랑 크게 다르지 않구요 (비대칭 고치려면 재수술 해야 한다기에 어느 정도의 비대칭은 감수하기로 했어요).
그냥 수술은 무난하게 잘 된 듯 한데, 콧등 붓기 빠지니 좀 갈린 것 처럼 보여서 다음 검진때 물어보려구요.
여기 미적 모양은 별로 신경 안 쓴거 같아서 ㅅㅅㅇ 에서 할걸 (가격도 ㅅㅅㅇ가 좀 더 저렴했음) 살짝 후회 했는데 며칠전 올라온 후기 보니 그냥 무난한데서 무난하게 했다로 위안 삼고 있어요.
회복 잘 되시길 바랄게요~
수축기는 제거하면 다 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전 코가 들리는 구축은 오지 않을거라 말씀하셨는데, 이 병원은 구축 예방 차원에서 리자벤 처방 하잖아요. 장기 때문에 그러는데 리자벤 꼭 먹어야 되냐고 물어보니, 구축 예방을 위해선 먹는게 좋겠지만 장기가 걱정되면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며 애매하게 말씀하셨어요. 염증 있어 제거한건 아니라서 처방 안 받긴 했어요. 온찜질이랑 마사지만 가끔 해주고 있어요.
코가 가끔 찌릿찌릿 하고 미세한 통증이 있는데 이게 수축기인가 싶기도 해요.
저도 여기로 상담 갔었는데 원장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ㅋㅋㅋ저도 아무래도 첫수술도 아니다보니 계속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그럴때마다 한숨 쉬시면서 설명을..ㅎㅎㅠㅠㅠ님께서 쓰신것처럼 딱 무난무난하게 수술 잘하시는것 같아서 저도 여기서 하려구요!! 회복 잘 되셨으면 합니다 꼼꼼한 글 감사해요!!
[@앙고라58] 병원 추리고 발품 팔던 과정 다 알아서 지금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울지 상상이 가네요ㅠㅜ 저는 어제 실밥 풀고 왔는데 나름 만족하고 잇어요. 모든건 내려놓고 있던 상태라... 과연 제 만족도가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다만 오늘 2차 후기 올릴테니 한번 보세요!
[@제니퍼09] 계속 바쁘고 정신 없어서 후기 못올리고 있었어요ㅠㅜㅠ 처음 수술하고 8일차까진 정면에서 본 콧구멍크기 같았는데 8일 지나고 나니까 크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원래 콧구멍 비대칭 있어서 어느정도 감수한 부분이지만 연골재배치 하면 비대칭 돌아올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거든요ㅠㅜㅠ 현재 메부리 갈았던 부분이 살짝 파이고 전보다 코가 들린 느낌이에요. 4주차라 수축기인가보다 하고 마음 다스리고 있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