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지만 연습생이었는데
한 초6? 중1? 그 지망생 시기부터 학원에서 넌 코 성형만 하면 완벽하겠다, 코가 문제다 라는 말만 듣고 자라서 내 코가 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코인줄 알았음
연예인들 코 보면 내 코처럼 생긴 사람은 아무도 없고 카메라에 찍히는모습 보면 코만 확대된것처럼 보이고ㅠ 외적으로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고 내가 잘 안 풀리는게 코 때문이라고 생각했고ㅠ 주변 환경탓+내 마인드로 인해서 코가 평생 콤플렉스가 돼서 코 수술 함
솔직히 하고나서 2년정도까지는 너무너무 만족했다???? 모양도 너무 마음에 들고 화면에 나오는 내 코가 작고 예뻐져서 좋았음 쨋든 데뷔까지 잘 안 풀려서 결국 발 빼고 일반인(원래도 일반인이었지만..ㅋㅋ)으로 살아가다보니까 아무도 나처럼 높고 인조적인 코가 없는거야
사람들 사이에 껴있으면 내 코만 삐쭉 튀어나온것같고
난 이제 화면에 나올일도 없는데 굳이 이런 코를 달고 살아야되나? 너무 인위적인데? 라는 생각이 한번 들기 시작하니까 또 새로운 외모정병이 옴ㅋㅋㅋㅜㅜㅜ
미적 기준이 바뀌니까 그때 성형을 아무렇지 않게 했던 나도 원망스럽고 그 업계 사람들도 너무너무 원망스러워졌어
내 외모정병의 80% 이상이 그 사람들 때문인것같고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쓰다보니까 주절주절 tmi가득한 얘기가 됐지만.. 여튼
얼른 제거해서 이 쓰잘떼기없는 외모정병 없애고싶어 후
원래 못생긴 코로 돌아가도 좋으니까 코에 있는 실리콘 빼고 자연스러운 얼굴로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