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지지대+귀연골+실리콘 3개월채우고 비중격지지대+귀연골만 제거할 생각이에요.
제가 지방사람이라서 수술하고도 압구정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서
네이버에 답글 성의있고 솔직하게 답변하시는 원장님이 근처 성형외과길래 오늘 상담받고왔어요.
사실 제 코에 이상이 있다거나 모양이 문제가 있는건 아니거든요. 원장님도 보시자마자 괜찮은데 왜 제거하냐며...
하지만 언제 부작용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 비중격에 의한 이물감.. 울면 코끝 귀연골도 더 빨개지는거같고 절개상처도 심하구,,
아무튼 여기 계신분들도 제맘 잘 아실거에요. 왠지 모를 죄책감ㅜㅜ 저는 귀연골 뗀 부분에 상처도 심해서 더 죄책감이 듭니다.
사실 저는 세번째 수술이었어요. 첨엔 콧대만 실리 두번짼 콧대 실리+코끝알로덤 세번째는 처음으로 코끝에 자가연골,,(비중격+귀연골)
근데 2번째까지는 아무런 이물감없이 당당하게 잘만살았거든요 10년동안.. 그래서 자가연골이 이렇게 이물감 심할줄 모르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2번째때 그냥 코끝 제거하고 끝냈어야됐는데.. 욕심이 화를 불렀어요.
그래서 제 자신에 너무 화가나고 죄책감드네여.
아까 원장님은 절개상처, 코끝비침 등 얘기했더니 아무도 신경도 안쓰고 티도 안난다고 하시면서..
기분나쁘게 듣지 말고 오히려 정신병원 한번 가보는게 어떻냐고 하셨어요.. 그런말하시는거 이해는 돼요.
나가면 다들 내 코만보는거같고, 사람들 볼때도 코만보고 티비봐도 코만보이고,, 하루종일 코코코..
아무의욕도 안생기고.. 원래는 꾸미기도 좋아하고 밖에나가 노는거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인데.... 저도 정신과도 생각 해봤어요.ㅜㅜ
제 맨탈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걸 어쩌겠어요.. 만나던 친구들 만나면 알아볼까 두려워 만나지도 못하고..
결론은 환자가 원한다면 제거 수술을 해준다고 하셨어요. 저희 어머니가 1년정도 기다리다가 정안되면 제거는 어떻냐니까
그때할거면 지금하는게 제거하기가 더 편하고, 제가 연골재배치도 해야되냐니까 연골재배치는 도대체 누가 만든 말이냐며
당연히 제거고 뭐고 수술하는건 다 재배치라고 그런건 최근에 누군가가 만든 말이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맞는건가요?
그러면서 코에 아무 이상은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코안에 뭔가가 들어가 있으면서 코가 이상하다 어떻다 고민하는거보다는
코 안에 다 제거하고 그 후에 고민하는것이 환자 입장에서 아마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편할거다,, 그래서 환자 본인이 그렇게 정 원한다면
해주겠다 했거든요.. 완전 제거 후의 코 모양은 전혀 예측 불가능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선택하라고 하셨어요 코끝 완전 제거냐, 아니면 모양을 봐가면서 다듬으면서 조금 남기면서 제거냐...
어떻게생각하세요? 완전제거가 속 후련할까요?
근데 저같은 케이스로 제거 수술하는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문제가 있어서 제거하는사람은 있었지만...
이분한테 믿고 맡겨도 될까요? 솔직하시고 환자입장에서 따뜻하게 말씀도 잘 해주시고 어머니는 믿어도 될거같다고 하시긴 했는데..
사실 내일 모레 서울에 유명 병원 4군데 상담 받아보려고 예약해놓은 상태거든요.
일단 가서 상담 받아보기는할건데 그냥 가까운데서 저 원장님한테 해도 될까 참 고민이네요... 불안해서.. ㅠㅠ 서울쪽 가면 또 왠지 의사들이 돈으로만 볼까 걱정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