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 훨씬 넘게 지니고 있던 코 실리콘을 다음주에 제거합니다. 오늘 병원 예약을 마쳤는데 혹시 15년 가까이 된 실리콘 제거 수술해 보신분 계신가요? 전 콧대와 코끝까지 실리콘인데 (제가 하던 시절에는 자가연골 진피 이런것보다 인공 보형물이 대세 였던 기억이에요) 콧대와 코끝이 분리된게 만져지고 겉보기에도 티가 나는데다가 코끝이 댕긴다고 해야할까요 하는 느낌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제거를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 제거하려니 무척 긴장됩니다.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지해서요. 그땐 무슨 정신으로 수술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나이가 드니깐 겁도 걱정도 많아지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는게 낫겠죠? 참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