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만 21~69세의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5.4% 가 이 증후군을 갖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주로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연구자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하는데 이 화학물질은 몸의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원인불명 하지불안증후군 50~90%의 사람들은 가족력이 있어 보통 염색체 우성 유전의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는 일시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나 증후를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임신 후반기에 흔히 발생하고 출산 후 약 한달 경에는 증상이 사라집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하지불안증후군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증상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 다리가 당기고 쑤시며 저리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견디기 힘듭니다. 특히 증상이 밤에 가장 심해져서 수면 장애가 초래됩니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해서 하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상지, 어깨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는 코끝에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오히려 불쾌감이 더 심해집니다.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치료
치료는 먼저 증상의 경증을 파악하여 이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우는 약물 치료 보다는 비약물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비약물치료로는 수면 전 발 및 다리 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걷기, 스트레칭, 체조) 등이 효과가 있습니다. 좀 더 심한 경우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하지불안증후군의 전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치료제로는 우선 철분 결핍이 확인되면 철분제제를 투여하여 철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고, 도파민 제제는 가장 기본적인 약물 치료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개선에 신속하고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대개 1-2주 이내에 상당한 호전을 보입니다. 약의 용량은
파킨슨병에 사용하는 용량의 1/4-1/2 정도의 소량으로 일반적으로 잘 조절되지만, 장기간 도파민제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약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하에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단을 받은 환자는 수면 전 술, 담배, 커피 등의 기호식품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이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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