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제거술 받고 쓰는 글입니다..
( 저는 이제 성예사는 올 일이 없을 듯 해서 잊기 전에 회원님들께 글 하나 남기고 가요. )
코 수술 뿐 아니라 여러 다른 수술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렇지만 코 수술은 더더욱 위험한 수술이예요.
우리나라는 너무 심하게 외모에 대해 떠받는 경향이 심한 것 같아요.
포털 싸이트에 연예인들 미모나 몸매 피부가 기사거리가 되는 나라.
그래서 한창 외모에 눈 뜨는 청소년기 아이들이나 20대 초중반 나이 때에는
나도 저렇게 예뻐져서 관심 받고 싶고 돋보이고 싶고 동경의 대상이 되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대수롭지 않게 해버립니다.
코 제거 포럼방 가셔서 한 페이지만이라도 정독해서 읽어보세요.
작은 가시하나라도 손에 박히면 따끔하고 아픈데
하물며 인체조직과 다른 이물질이 얇은 콧대 피부안에 들어가있는데 그게 죽을 때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을까요??
꼼꼼히 알아보고 실력이 뛰어난 의사에게 받으면 '나는 괜찮을거야' 생각하시나요?
사람이 노화를 피할 수 없듯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와 보형물은 중력에 의해 쳐지고 휘어지고
또 그 안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걸 치유하려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그 뒤엔 코 보형물을 제거 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수축기'가 기다리고 있죠. (돼지코 처럼 들리는)
재수술 비용은 첫 수술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과 에너비가 소요될겁니다.
마음이 다급해진 환자를 두고 의사들은 비용과 수술 경과를 첫수술과는 다르게 거침없이 딜을 할거구요.
(물론 양심적인 의사분도 계실테지만요.
늘 뻣뻣하고 만져도 감각도 없는 코로 사는 것도 괜찮고
혹시라도 나중에 보형물 제거한 뒤에 구축기같은거 와도 별로 큰 신경 안쓰이고
구축이 왔더라도 다시 예전처럼 건강하고 튼튼한 코로 원상복귀 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의사를 나는 알고 있다 하시는 분들은 하세요. )
내가 코 때문에 죽을 정도로 힘들고 괴롭다 하시면..
다른 시술을 알아보시고 그래도 수술은 절대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마음 같아선 미용으로 인한 코 성형 수술 한국에 다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외모에 대한 욕심이 과하면 큰일나요. ㅋㅋ
외모는.. 그냥 과식 식탐하지않고 적당히 먹으면서 관리하는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