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해본 사람입니다. 지금은 제거했고요.
10년간 코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맘고생이 많았네요..
결론은 누가 코수술 물어보면 절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얼굴은 동양인인데 코만 서양인처럼 세우면 어울리겠습니까?
기존에 보형물을 넣은 코성형은 전부 그런 겁니다.
그래도 예쁜코를 갖고 싶은게 사람 맘이겠죠..
그렇다면 코끝만 하세요!!!!!!!!!!!!!!!!!!!!!!!!!
동양인의 대부분은 코끝만 해도 충분히 예쁘고 자연스러운 코가 나옵니다.
일단 해보고 그래도 콧대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분이 있다면 그 때 해도 안 늦습니다(이 때도 물론 보형물보다는 필러나 지방으로 시작하세요. 절대 처음부터 보형물 하지 마세요.)
성형은 절대 한번에 왕창하는게 아니라 하나씩 조금씩 해가면서 자신 스스로가 만족점을 찾는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눈, 코, 이마, 턱, 윤곽 이런식으로 패키지로 하는건 진짜 미친 짓입니다.
예를 들어 눈,코, 얼굴형 다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눈만 수술하고 얼굴에 레이저나 실로 리프팅 살짝(?) 해주었는데 맘에 안 들던 얼굴이 만족스러워 질 수도 있거든요. 근데 뭐하러 돈 들이고 부작용 감수하면서 다른 곳까지 손대는 바보짓을 해요...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코끌수술도 보형물부터 하기 보다는
하이코나 미스코처럼 실을 넣어서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녹는실과 녹지 않는 실이 있고요. 차이점은 유지기간입니다.
보형물로 하는 것보다 좋은 점은 부작용이 훨씬 적고
비숙각도 교정이 되어서 훨씬 자연스럽다는 것.
단점은 유지지간이 길지 않다는 것인데.. 녹지 않는 실로 하면 좀 길다고 하네요..
그런데 코수술 안 해본 사람은 모르지만 수술 해본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은
보형물을 넣는다고 영구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재수술 경우가 가장 높은게 코수술입니다. 그만큼 부작용도 많고, 하고 나서 몇년 있음 모양이 맘에 안 들기도 합니다.
결국 몇년 안에 재수술을 한다는건 결코 영구적일 수 없단 거죠.
친구가 갑자기 수술하고 싶다고 톡 왔길래 친구한테 보낼겸 두서없이 썼네요.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성형을 통한 드라마틱한 변화는 꿈도 꾸지 마세요. 그럼 100%부자연스러워요.
자신이 타고난 얼굴, 즉 현실이겠죠. 그리고 성형을 통해 바뀔 얼굴, 즉 이상이겠죠. 이 둘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얼굴이 나오는 거예요. 그럴려면 아까 강조했듯이 조금씩 하나씩 천천히 될 수 있으면 시술부터 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