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도 외모정병 심한데
평소엔 못 생겨서 얼굴 가리려고 마스크 모자 쓰고 살고
그래도 집에선 맛있는거 먹고 이러면서 밝다가
그냥 내 사진 보면 우울해서 못 생긴거 잘 아니까
또 숨어살고 이렇게 버티다가도..
어느날은 한 두달에 한 번씩..
진짜 내 얼굴이 미치도록 싫어서 우는 날이 있어..
거울 보고 울고 .. 사진 보고 울고
걍 진짜 뭐 슬픈거 본 것도 아니고
슬픈 노래 들은 것도 아닌데
그냥 내 얼굴이 너무 싫어서 오열을 함..
진짜 걍 뭐라 하지
얼굴 찢고 싶을 정도로.. 못 생겨 보여.. 어떡해..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거야
다들 예쁘고 잘생겼어?..
난 이 얼굴로 누굴 만나기도 싫고
카페 가거나 이러기도 싫고
학교 가기도 싫고 ..취업 스펙 쌓는 모임도 싫고..
걍 이 얼굴로 여행도 당연히ㅜ가기 싫고 .. 다 싫어 ..
난 진짜 정병이 너무너무 심해서
어딜 나가서 사진 찍으면 그 못 나온 사진만 주구장창 봐..
나보다 잘 나고 예쁜 사람 너무 많고
이 나이 먹고 이러는 내가 너무너무너무 싫고
어떡하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