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가기 직전에 쌍수 인아웃라인 + 앞트임으로 첫수술한게 날 확 이뻐지게 해줬음
원래 인기 있었지만 대학 가서 더 많아짐.. 왜 여자들이 성형에 빠지는지 확 체감됐음.. 기분 좋았걸랑 (만약 원래 얼굴로 돌아가서 하나만 하라면 이걸 선택할듯…)
그리고 이번 1월에 코수술이랑 눈밑 미세지방이식+재배치 받으면서 쌍수라인 앞부분 살짝 먹힌것도 다시 찝음.
다행히도 수술은 모두 성공적이였지만 이렇게 수술대에 누운 게 한번에서 세번이나 된후 갑자기 내 자신에 가끔 괴리감이 느껴져. 한번은 그렇다 쳐도… 굳이 나만의 매력이 있는 얼굴에 또 칼을 댄게 외모지상주의에 젖은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해야하나? 이제 더 이상 성형은 안해야겠어ㅜ 예뻐진 건 좋지만 기존얼굴의 나 자신이 그리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아예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본래의 내가 사라진 것 마냥..ㅋ)
거기다 나중에 자식 낳으면 내 기존얼굴을 물려받게 될텐데 유전자 사기치는 거 같고 기분이 갑자기 뒤숭숭해;;;;
만약 내 자식이 나처럼 눈코를 고친다면 가슴이 찢어질거같아… 수술이 잘됐음에도 나의 선택이 너무 후회된다.. 웃기지…?ㅋ…
성형이 애초부터 존재 안했었으면 좋앗을텐데ㅜㅠㅜ
그냥 싱숭생숭한 마음에 한번 끄적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