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형자체가 처음이고 쌍커풀 받을려고 알아보고있는 사람이야
짝눈이 컴플렉스였지만 사진자체를 잘 안찍는 사람이라 심각성이라던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질 않았어(사진을 안찍고말지주의 ㅋㅋ)
그리고 가끔 셀카모드로 찍을땐 눈이 대칭 앵간하게 맞게 나오고 남이 찍어준 사진은 걍 아tlqkf지워라..이러고 말다가 한살한살 먹다보니
이제는 외면보단 관리도 하고 꾸며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요근래 상담을 받으러 다녔어
상담을 받기전에 내가 나한테 "나는 지금당장 갈아엎고싶을정도로 급하게 외모를 바꿀생각은 없다 자기최면도 걸고 기간을 최대한 길게 잡았어
한마디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게 중요한것 같아
방대한 성형시장에 어딜 상담 받으러갈까 넋놓고 강남시스터 같은 앱 보면서 광고 맨위에 뜨는 대형병원도 예약잡았었고 구글에 ~~성형외과 치면 연관검색어에 ~~성형외과 디시 이런사이트도 들어가서 대댓에 다른성형외과 추천하는글도 브로커든 일반이든 의심하지않고 막 찾아봤어 (너무많아서 넋놓고 못고르는것보단 나으니까) 첫번째로 간곳은 대형이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짜증날때쯤 상담받는데 원장이 거의 5분안에 끝내고 가니까 상담이 원래 이런건가..? 허무하더라 그래도 수술방법이나 진단내용 적었지 짝눈교정에 안검하수 있음 앞트임 필요없음 매몰+눈매교정 가격000원 이런식으로
내가 원하는 연예인 눈도 없고 그냥 막연히 짝눈만 고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간거라 아웃라인 인아웃라인 뚜렷하게 생각해놓은것도 없었어
그래서 내 눈에 대해 더 객관적으로 알수 있었던것 같더라고
이후에 간 병원중에 내 눈을 해부학적으로 어디가 문제고 어디가 장점인지 잘 알려준 병원을 갔을때는 명확하게 내가 원하는게 뭔지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더라고 그 이후부터 다니는 상담에선 의사나 실장님한테 이것저것 막 물어볼수 있게 된거 같았어
내눈의 장단점을 먼저 아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더라 성형외과에서 자세하게 봐주는 의사가 없으면 대학병원 가서 겉으로말고 진짜 해부학적으로 알려주고 눈구조에 대해 나는 어느정도 말할수 있겠다 정도로 이해한 다음에 상담 다니면 뭔가 안정감..?이 드는것 같아
예를 들어서 나의경우에는 쌍커풀이 있는쪽은 진짜 쌍커풀이 아니라 주름이 잡히고 접힌거라고 어떻게 보면 그냥 무쌍이다 라고 듣고나서 너무 충격이였다 ㅋㅋㅋ 중요한건 아무리 저렇게 잘 봐주는 상담을 받아도 너무 한쪽에 치우쳐 의지하지 않는게 포인트같아
사실 저렇게 기막히게 상담을 해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어 당장이라도 수술 하고 싶었지만 가격때문에 멈칫 하더니 집와서 성예사 후기 보니까 안좋은 후기들이 은근히 있더라고 상담을 잘하는것과 실전 수술능력이랑은 별개구나 라고 깨달았어
그리고 대형병원 한군데를 더 갔었는데 대형병원은 말하기 유감이지만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더라고 실장이 1차로 눈 진단하고 실장의 소견대로 원장이 라인잡아주고 이러면 결국 원장은 수술만 집도할뿐이지 실장이 만들어주는 눈이 되는거잖아? 나같은경우엔 라인에 대해 뚜렷하게 원하는게 없으니까 더 휘둘린것 같아 어디서는 실장한테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말하라고 지금 말하는게 다 애매하다고 혼나기도 했었음 ㅋㅋㅋ 그래도 기분나쁘게만 받아들이지말고 실장이나 원장한테서 말 한마디한마디에 내가 새로 알수있는지식을 최대로 뽑아놓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다음부턴 1~2인병원으로 상담다녔던것 같아 시설은 당연히 대형보단 허름하고 사람도 없는게 시각적으로 불안함을 줬지만 본질은 상담의 질이기 때문에 개인병원에서 내눈에대해 계속 알아갈수 있어서 좋았어 그러다가 이제 어느정도 각각 병원 원장님들이 말하는게 한쪽으로 점점 수렴해져간다 그러면 그 수술이 정답일 확률이 높은것 같아
사실 개인병원에서도 내눈이 쌍커풀이 아니라고 해준 병원도 있었고 쌍커풀이 높네요~라고 하는병원도 있긴했지만 아 이원장님 이거 쌍커풀아닌데 쌍커풀이라고 진단해버리네 걸려야겠다! 이거는 두번째 문제고 수술방법이 다수가 권유한 수술방법과 비슷한지 보고 유도리있게 참고하거나 넘어가면 돼
그리고 실장과 나 사이에서의 솔직함도 중요한..거긴 한것같아 말하다보면 내가 실장한테 수술방법에 대해 물어보거나 실장이 계속 떠보는식으로 이전에 무슨병원 갔어요 다음엔 어디가요 하는 실장이 있는데 나는 걍 솔직하게 다 말해 그러면 아~그럼 생각 정해지시면 연락주세요/궁금한거에 대해서 걍 우문현답인듯 a는b다 라고 말하는 실장도 있고 최대한 자기 자신이라던가 지인이 수술한 케이스를 설명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솔직하게 언니처럼 조곤조곤 조언해주는 실장도 있어 이런건 병원에 대한 강한 믿음까진 않더라도 가산점인것 같아
예를들어 나는 제대로 하는 병원이라면 절개를 해야 재수술없이 평생가겠지? 라고 생각해서 계속 매몰이랑 절개 장단점 아는데도 보는 실장들한테 말하고 다녔단 말이야 절개가 그렇게 비추..?일까요..? 하면서 ㅋㅋㅋ 누구나 아는 장단점만 말해주는곳도 있었고 어디는 자기는 절개를 해서 후회한다 나이에 맞게 매몰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고 나이가 들며 지방이 빠지녜 뭐녜 하면서 새로운걸 알려주는 실장도 있었어 진짜 저렇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실장님 보면 괜히 사탕이나 과자 하나라도 주고싶은 마음도 들고..
그래서 하고싶은말은 만약 실장이랑 상담할때 괜히 기싸움하거나 자기의견을 완강하게 밀고 가거나(첫수술일경우만 재수술은 모르겠다) 할 필요없다는거.. 불친절한 실장은 걍 네 연락드릴게요~하고 나오면돼 보통 불친절한 실장이 있는곳은 원장도 그렇게..? 전문성이 두드러지진 않더라 일반화는 아냐
성예사에서 나보다 훨씬 발품도 많이 팔고 성형 고수분도 많겠지만 감히 팁아닌 팁을 한번 써봤어
그냥 편안한 마음과 미리 예상한 성형에 쓸 돈보다 4~60%더 확보된 돈,시간적여유,내가 고쳐야 할부분에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가면 최소 상담받을때만큼은 수월해지는것 같아 나도 이렇게 나불대지만 아직 수술도 안하고 상담만 계속 다니고 있어.. 그냥 첫수술할때 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가볍게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강남시스터에 광고등록안한 병원도 성예사에선 후기든 평가든 다 보이니까 숨은맛집도 잘 찾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