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면 늘 매부리에 휜코만 보였어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코에 대한 미련도 없고 코만하면 인생이 행복해질 줄 알았고 부작용은 병원만 잘 알아보면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지.. 나이가 있어서인지 티나는 건 싫어서 압구정 극자연주의 성형외과를 오랜 발품 끝에 결정했지..
결론은 내 인생에서 진심 가장 후회하는 일은 코성형이야
매부리 휜코에서 매부리휘고긴코+ 울퉁불퉁 콧대+코봉이+ 양쪽 코길이 달라보이고 제대로 정병 옴.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정도야..
수술 방법은 매부리를 살짝 갈고 매부리 윗부분에 연골 살짝,
콧대에 비중격, 코끝에 귀연골 묶어서 휜코 교정과 매부리 라인을 완화시키는 거야.(아무도 못알아본다해서 완전 솔깃했으나.. 결론은 넘 이상해서 다 알아봄)
멍청한 선택1. 선생님은 푸근한 인상에 성형 철학이 담긴 블로그만 운영하고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성형을 강요하지 않고 예민하면 하지마라. 돌이킬 수 없다는 멘트도 남겨주셨지
히지만! 병원에서만 볼 수 있는 성형 전후 케이스는 당연히 잘된 사진만 보여주고 구체적 부작용은 하나도 들을 수 없었어..
멍청한 선택2. 절골은 위험부담이 있고 얼굴형에 맞춰서 매부리는 살짝 갈지만 코뼈 구조상 한계가 있으니 느낌은 남긴다..햐 이게 무슨 말인지 해보고야 알았다는거.. 매부리가 싫어서 수술을 했는데 매부리가 그대로인데 산봉우리 정상만 갈아버려서 손가락으로 꾹 눌러논 이 느낌 정병의 시작이 되었지
멍청한 선택3. 휜코를 비중격, 귀연골로 고정하고 묶으면 당연히 콧구멍이동시 정면에서 보면 짝짝이 되겠지. 코끝은 아직도 코봉이에 딱딱하고 코끝이 높아지다보니 당연히 예전보다 코가 길고 답답해보여
멍청한 선택4. 이게 가장 정병오는데 나이가 있어서 피부가 얇은 상태에서 수술했더니.. 매부리는 갈아서 두꺼워지고 코끝도 연골넣어 통통 두꺼운데 매부리를 따라 내려오는 중간부분 콧등은 상대적으로 얇아보여서 정면에서 본 코의 양쪽 옆라인이 가장 웃겨.. 거기서 끝이 아니야..코뼈부분, 연골부위, 아래 귀연골 올려놓은 부위로 세파트의 경계기 선명히 드러나고 콧대를 따라 손으로 쭉 내려가면 울퉁불퉁 라인에..햐 조명등에서 보면 혈압이 거꾸로 솟아오르지. 얇은 피부는 절대로 수술하면 안돼.
조명 나래서 찍은 사진 정말 올리고 싶어 그럼 구구절절히 쓴 내용이 한번에.이햐가 갈텐데.
닥터는 몰랐을까 이런 결론을..
암튼 압박붕대풀때부터 왔던 이상한 촉이 2갤차에 확연해져서 병원방문했더니 옆면에서 매부리 완화되고 정면에서 휜코 완화됐으니 원하는 데로 되었는데 왜그러냐 거울보지말아라하는데
나도 예뻐졌으면 거울 적당히 보고 행복했겠지..
거울만 보게되는 코 만들어놓고 보지말라면..흠..
옆면에서 보면 매부리 많이 완화되어 보이고 휜코 조금 나아진 건 팩트야. 근데 앞모습보면 무슨 의미인가 싶네. 대부분 앞모습보며 이야기할테니..
임튼 자연스러운 본인 코가 제일 예쁘고(예전 안이쁜 그 코가 왤케 돌아가고픈지 매일 눈물바람이야)
본인의 단점은 큰 개선없이 돌아갈 수 없는 단점을 더 얻을 수 있으니 정말 신중하고 발품 많이 팔고 성형 전후 사진(6갤 이상)과 후기 꼼꼼히 살펴보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