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코 수술 했지만..
수술 예정인 예사들은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상담할 때는 높은 가격 불렀다가 후기 사진 제공시 할인가에 수술 가능하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해. 나도 할인가에 받았고 ㅋㅋ
상담 시에는 그냥 n회에 걸쳐 사진 요청이 있을 것이고 ~ 그때마다 사진 보내주시면 되는 거다. 연락이 안 될 시에는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말 이외에는 들은 게 없었어.
수술 당일날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ㅋㅋㅋㅋ 내가 모르는 내용이 많은 거야?? 그래서 따지다가.. 수술 한 시간 전에 따져 봤자.. 수술 받는 당사자는 나고, 이렇게 따져봤자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는 아무 소용 없더라구. 수술 당일날 엎을 거 아니잖아..; ㅠ 연차도 다 빼놨는데.
혹시라도 할인 받는 예사들은 예약금 걸기 전. 수술 전에 꼼꼼하게 계약 사항 다 알아보고 수술 날짜 잡아. 맘에 드는 병원이었는데 당일날 기분 잡치고.. 진짜 기분 안좋았어..
계약서 내용 >
사진을 사용하는 유효기간은 n년. 유효기간이 지난후에는 내가 계약해지 통보를 해야한대. 그래야 계약이 끝난다는거. (계약이 끝났는데도 내 사진이 올라가면 병원에 연락시 내려준대. 아니 그럼 내사진 올라온걸 내가 못 찾으면 계속 쓴다는건가??)
내 사진을 다른 곳에 모델로 사용할 수 없음.(내 초상권은 병원에게 있다네. 사용할시에는 병원의 허락이 필요하대. 아니 나는 코수술만 하는데 ;; 거의 내 얼굴의 초상권이 이 병원에 있는 것 마냥..)
이거 말고도 여러 개 있다.
솔직히 수술 전에 이런 글 여러 개 봤는데 내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 안했거든. 근데 내가 딱 그렇게 됐네??ㅋㅋ
결국 결론은, 계약 세부사항에 대해서 제대로 안 알려준다. 수술날까지. 수술 당일날 환자는 계약 세부사항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명 할 수 밖에 없는거야. (수술을 위해서 스케줄 다 미루고, 여러가지 준비도 다 해놨을테고. 예약금도 걸었을 테니까)
물론 결국 서명한 건 나지만, 내가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서명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났어. 솔직히 저 내용들을 다 알았으면 이벤트 없이 수술한다고 하거나 다른 병원을 알아봤겠지.. 그냥 속상해서 넋두리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