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 후기(1일차 후기)
수술실 들어가고 나면 내가 수술을 하긴 하는구나 실감이 남
평생 몸에 뭐 해본적이 없어서 더 긴장됨
어디 의학 드라마에서나 보던 수술방과 그 서늘한 기온...
수술을 내가하는게 아니라 의사가 하는게 다행
약 주사로 들어오기 시작하고 대주는 마스크에 크게 심호흡 한 5-6번째 즈음 이후로 기억이 없음
눈뜨면 침대 누워있음
이제부터가 고통의 시작
전신마취기운이 사람 미치게 만들음
회복실에서 간호사가 잠들지 말라고 세번 정도 들어올때마다 말했는데 그 약품 냄새가 코끝에 감도면 어느새 잠들어있음
보호자없이는 걍 불가능함 정신차리기가 안됨 걷긴 하지만 약간 비척비척 걷게됨
보호자없이는 하루입원추천
다들 어케 혼자와서 혼자가는지 모르겠음..
전날 힘든운동하면 걸을때마다 악소리 나는 근육통
그게 가슴에서 느껴짐
윗밴드와 보형물의 압박으로 숨이 크게 안쉬어짐 숨이 밭게 쉬어진다고 해야하나
물못먹는게 큰고통
수술하고나와서도 한두시간 정도는 금식유지해야하는데(안그러면 뭘 마셔봤자 토한다고함)
전신마취-기도삽관이라 목이 비쩍비쩍 마르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음(수술 전 이미 10시간정도 금식한상태ㅜ 물도x)
꾹참고견딤 아프다고 말하거나 징징대는것도 사치임
무통주사? 링겔? 맞고 그나마 나아진 상태로 귀가
물 조금 마시고 죽 먹고
그냥 불편함의 연속임 얼굴(평소 계속 보습하고 있는데 수술하기전 세수한 뒤 맨얼굴이라 건조+기름폭발) 목(건조) 가슴(말해뭐해)
하반신만 자유로움
윗밴드 압박이 있어서 자다가 두번정도 깼다가 잠
원래 정자세로 자던편이라 자세는 크게 불편한점 없었음 근데 평소에 노브라로 편하게 자다가 온갖 압박 받는 상태에서 자려니 불편해서 깬듯
✔️2일차 후기
2일차까지는 목아픈게 남아있는듯(기도삽관 후유증)
심한 목감기 걸렸을때 느낌으로.. 목젖부분이 건조하고 칼칼함
근데 이젠 물먹는거 자유로우니까 계속 목구멍 적셔주면 됨
가슴압박은 여전함
윗밴드를 씻을때 풀어보니 훨씬 살만했음 윗밴드 압박이 엄청 불편하더라ㅜ 내몸이 내몸같지 않고...
보정브라만 착용했을 때에는 압박이 훨씬 덜했음
윗밴드에 보정브라 착용한 상태는 가슴 엄청 커보여서 사회생활에서 티나지 않을까 걱정됐음;;
뭔가 발사 느낌(aka 밥공기)
윗가슴 부분도 눌러보면 탱탱볼같음
겨울에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 부한 옷들로 껴입어서 가릴려고
머리숙여서 머리감기 나는 바로 가능
제일 힘든 활동은 스스로 눕고 일어나기
으어억 소리 나긴 하지만 근육통을 느끼며 스스로 기상&눕기 가능
✔️3일차 후기
붓기가 수술 이후 최대치에 달한 느낌
윗가슴 부분만 소심하게 눌러보는데 확실히 어제보다 더 붓고 땡땡해진 느낌
약간 겁났지만 고작 수술 3일차니 오바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다독임
처음으로 샤워함
병원에서는 바로 다음날부터 샤워 가능하다 했지만 땀이 별로 안 나는 겨울이기도 하고 계속 집안에만 있었어서 오늘 샤워하기로 결정
처음으로 모든 테이프 다 빼고 거울속의 나를 마주함
약간 현타옴...
가슴이 아닌 갑빠 느낌이기 때문
시간이 약이다.. 존버.. 염불외며 뜨거운물로 상쾌하게 샤워
가슴 감각은 다 있음 가슴 전후좌우 눌러봐도 느낌은 있음
샤워 후 보정브라 다시 입는데 뽕 없는 브래지어 입는건 정말 중학교 이후 처음이란걸 깨달음
전신마취-기도삽관으로 계속 느껴지던 목 통증이 완전히 사라짐
처음으로 짧게 산책 다녀옴
큰 통증이 없는.. 남들이 말하는 무통 상태에 진입
보정브라랑 밴드를 입고 있다는 감각만 남아 있고 그 외에 통증은 크게 움직일때 빼고는 없음
근데 산책나갈때 보니 빠르게 걷는건 무리임 아주 한량처럼 천천히 걷는 것만 가능
가만히 멈춰 있을때 무통상태라는것
✔️4일차 후기
근육통이 많이 줄어들음
가슴은 여전히 땡땡함
진정으로 남들이 말하는 무통상태에 진입한거같음
여전히 가슴 부위 근육통이 간헐적으로 있고 빠르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일상생활이 그렇게 괴롭지는 않음
평화롭게 타자치기는 가능함
그렇지만 뚜껑을 열거나 하는 등 세게 힘줘야 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근육통이 있음
오전 산책 3천보
몸이 점점 붓는건지 보정브라가 점점 상체를 죄임
끈을 건드리지 않았는데 첫날에는 없던 보브끈 자국이 살에 남아있음
얇은 반팔 입고 그위에 보브&윗밴드 하는 식으로 타협
보브 뒤에 체결하는 부분 좀더 느슨하게 조정
살찐거같단 말 들음ㅜ 어떤 부위가 크게 붓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땡땡해짐
밥은 많이 먹진 않았는데... 활동량이 확 줄어서 살찐건가 싶기도 하고 긴가민가함
오후 산책 4천보 정도 해서 하루 7천보
산책할때에는 가슴이 지속적으로 땡기는 느낌 들고 숨이 금세 차지만 전체적 컨디션에는 좋은 느낌
앞으로 오전오후 산책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함
변비 예방을 위해서도 운동량을 꼭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음
✔️5일차 후기
누웠다 일어났다 할때 고통이 많이 줄어들음
이정도되면 일어난 후에 한 5초 스턴걸리는 것 외엔 무난
산책 나갔다옴 확실히 오래 걸으면 가슴 압박감 느껴지고 숨이 참(뜨거운 목욕탕에 오래 목까지 몸 담그고 있으면 느껴지는 답답함)
갈비뼈에 느껴지는 압박에 숨을 크게 들이쉬기가 어려움(계속 걷고 있을 경우)
집안에서는 크게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 가능
흉물스러운 보브에 윗밴드 하고 있을 때는 내가 이
고생길을 왜 택했지 하는 현타가 자주 옴
이때 한달 지나면 입으려고 산 비너스 스포츠브라(와이어리스 브라) 도착해서 입어봄
80D가 딱 맞는다는 사실에 감격... 나중에 붓기 빠지고 골 모이게 하려면 80C도 괜찮을거같음(원래 목표 C컵)
보브 벗고 스브만 입은 상태여도 거울 보니 만족도 최상
가끔 현타올때 입고 봐줘야겠음
얼른 한달이 얼른 지나서 보브 윗밴드 탈출하기만을 바라고 있음
시간이 빨리 흘러가줬으면✨한 6개월 뒤로 짠 이동하고싶다
✔️6일차 후기
가슴 전체가 아주 미묘하게 근질거리는 느낌
상처회복때 느낌이랑 비슷함 이게 가슴 살이 늘어나면서 느껴지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음
이날부터는 출근도 무리없이 가능할거같음(나는 7일뺌-8일차부터 출근)
일어나거나 누울 때 근육통이 아예 없진 않지만 많이 줄어들음
아침부터 활기차게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무리라는 느낌 안들음
씻을때 팔 안쪽~겨드랑이 부분에 넓게 노란색 멍 들은것을 발견(크게 아프진 않음)
빠르게 경보처럼 걸어서 횡단보도 초록불 맞춰가기 가능(며칠 전 산책에서는 불가능했음)
원래는 7초 남았어도 전력질주 해서 돌파 가능했는데.. 그렇게 뛰는걸 다시 하려면 꽤 있어야 할듯(평소 달리기 빠름)
붓기가 3-4일차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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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몸에 뭘 해본적이 없어서 고통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나 싶기도해
고통이랑 불편함?? 내몸이 내마음대로 안되는 이런 불편함이 난생 처음이었어
수술 앞두고 일 나갈거 걱정하는 직장인들 참고하라고 써보았어
그리고 가슴성형 생각하는 예사들은 가슴성형이 정말 큰 수술이란거 잊지말길바래...물리적으로 큰걸 큰 부위에 넣는 수술이라 절대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닌듯
[가슴성형] 
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