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눈재 졸업하고 이제 성예사도 졸업한다!

성예사 접속 안 한 지도 꽤 된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병원 경과 보러 가니 원장님도 이제 더 안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진짜 재수술이었지만 1년 동안 너무 고생했다

솔직히 쌍커풀이 굳이 필요한 눈은 아니었는데도 했었던 거 같고 성예사든 뭐든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 그냥 동네 병원 갔다가 처참하게 망했지... 짝눈 수준이 아니었어 아마 여기에 지금 내 눈 올리면 당장 의사 고소하라고 할 정도인데 실장은 내가 잠을 올바른 자세로 안 자서 그런 거다고 하고 성형어플에 올리니 붓기다~ 그래도 원장님은 잘해 주시려고 하는 거 같으니 원장님을 믿어봐라 하고... 어렸을 때라 그냥 그런가 싶어서 그 원장한테 내 눈을 4번 맡겼어 결과는 뭐 그 의사가 그 의사지... 갑자기 실력이 늘어나겠어? ㅋㅋㅋ

병원을 가도 발전이 없고 나만 지치니 그냥 포기하고 살았던 거 같아 학교는 짝눈이니까 안대 하나 쓰고 다니고 자존감 바닥이고 사람도 안 만나고 싶고 누구랑 이야기하면 시선 똑바로 못하고 엉뚱한 곳 보면서 대화하거나 딴짓하는 척 말하고 화장으로도 커버가 안 되고 참...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우리지역 카페에 누가 글 올렸더라 내가 했던 병원에서 망했다고 당장 쪽지 보냈어 그렇게 그분께서 성예사 알려 주시고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님이 저 살린 거예요

그렇게 손품 발품을 처음으로 했다 하다가 지치기도 하고 서울까지 가는 것도 두 시간 반이 걸린 터라 친구집에 며칠 지내면서 지하철 타는데 대기시간도 오바고 하면 할 수록 어지럽고 병원 겨우 추리면 비추 후기 보이고 입맛도 없고 지쳐서 수술 포기 직전까지 갔다 또 그때 보니까 눈도 괜찮아 보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고민하고 또 결국 추려내서 감 ㅠ 최종 두 곳 중에 고민이었는데 한 곳 고르고 갔다

발품 다니는 도중에도 원장님들이 내 눈 보고 주춤하시는 게 보이더라 이런 눈은 처음 보시겠지 진짜 하다못해 첫수 원장 뭐라고 해 주고 병원 이름 물어보더라 걍 다 말해줬어 의사가 보기에도 의사가 아닌 거 같아보였겠지... ㅋ

정한 병원 가서도 되게 떨었다 수술 당일까지도 떨었던 거 같아 여기서 더 심해지면 나 진짜 못 살 거 같거든 지금도 겨우 사람들 만나는데...ㅋㅋㅋㅋㅋㅋ 수술 끝나고 거울 보는데 뭔가... 짝눈이 안 보이더라 엄마도 보자마자 너 눈 똑같다고 나보다 더 신나셨어 붓기 빠지는 것도 그냥 재미있고 만족스러웠어 아무래도 내가 힘든 눈이다보니 원장님도 너무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 말자 그랬는데 그냥 드라마틱하게 변함 ㅋ 중간에 앞쪽 라인만 내가 아쉬워서 as 요청하니 바로바로 잡아주시고 그거까지 끝내고 아직 붓기가 남아있는데 점차 흉터랑 나아질 거라 이제 더 안 오셔도 된대

이제 예전 눈은 기억도 안 나 예전에는 점막도 엄청나게 들려서 속눈썹도 못 붙이고 안구건조도 심하고 마스카라로 내리기 바빴는데 이제는 속눈썹도 붙이고 마스카라로 올리면서 살아 점막도 많이 내려왔고 짝눈도 고쳐져서 렌즈도 잘 끼고 다니고 엄마가 제일 만족스러워하시는 거 같아 첫수 원장 진짜 고소해 버리고 싶다고 그러면서 너 눈 진짜 많이 좋아진 거라고 처음부터 서울 가서 하는 거였는데~ 이러시더라

눈 성공하니까 코도 하고 싶고 입술필러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서 동시에 눈 실패했었던 경험이 있어 무섭더라 그냥 얌전히 살려고 ㅋㅋㅋㅋㅋ 진짜 지긋지긋했다 대충 6년 동안... ㅠ 병원에서도 안 와도 된다는 말이 1년 걸렸는데 그냥 힘든 눈 받아주시고 성공해 주신 원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여러 병원 정보 알려 주고 올려 준 예사들도 고마워 그리고 성예사 알려 주신 지역 주민분도 감사합니다

유명하다고 무조건 가는 것보다 내 눈을 잘 파악하고 계시고 맞는 원장님 꼭 찾길 바랄게 부작용은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거니까... 그래도 예사들에게는 꼭 부작용 없이 맞는 병원 찾기를 바랄게! 그리고 브로커들은 제발 반성 좀 하고 살길 사람 인생 망치는 짓 그만해~ 아무튼 그동안 고마웠어!  글이 길어졌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