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갔어
이것저것 안내받고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오만가지 생각에 다 드는거야 혹시라도 헛소리나 중간에 깰까봐 그러다가 원장님 오시고 어느순간 정신이 깼는데
원장님이 마취가 너무 안들어서 깨웠다고 하더라고 계속 뒤척인다고 ㅋㅋㅋㅋ 내가 일반인 보다 2배가량 투약했는데도 잘안먹힌데 그래서 정신 말똥말똥한 상태로 대충 50분? 정도 깨어있던거같은데
라디오도 틀어놔서 정오의데이트? 뭐 솔지라고 소개하고 대충 5-6곡 들은듯 ㅋㅋ 하다가 원장님이 턱올리라고 하면 턱올리고 오른쪽 기울이라고 하면 기울이고 그렇게 수술하고 지금 택시타고 집가는중 ㅋㅋㅋㅋㅋ 나같은애 있나?? 뭔가 수술받으면서도 상황이 되게 웃겼음... 나 이상한가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