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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개인적으로 외모 자존감 깎는 첫 번째는 가족인 것 같아

호원불주먹 2023-07-22 (토) 02:40 2년전 1863 [CODE : 52658]
https://sungyesa.com/new/free/3262439
(긴글 주의!!! 오타 주의!!! 하소연 주의)


우리 둘째언니가 예쁘장 한 얼굴이었어 남자들한테 이쁘다는 소리도 듣고 번호도 따이고 공부도 잘했고 여자들한테도 예쁘고 귀엽다 소리 듣는 그런 얼굴이고 고등학교 때 까지는 말랐었어
우리 큰언니는 매력 있게 생기고 예쁘장 한 얼굴이었어 근데 우리 집이 잘 못 살아서 언니가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스트레스로 살이 쪄서 예쁜 얼굴이 가려진 케이스였고

어릴 때까지는 막둥이라 사랑도 많이 받고 이쁨 받았어 근데 태어날 때 부터 눈이 안좋아서 안경쓰고 나서 개구리처럼 돌출눈이 심했고 코도 엄청 낮고 집에서 제일 못생기게 변했어(집안에 돌출눈 없음, 부모님 두 분 다 코 높고 선남 선녀셨음)

초등학교 때까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중학교 되니까 둘째 언니가 외모 지적을 하더라 초등학생부터 단거리 선수여서 하체가 많이 발달되어 있었어 그리고 통뼈라 더 두꺼워 보였지 정상 체중이고 지금 생각하면 운동해서 건강해 보이는 몸이었는데
몸매 지적부터 하더니 넌 너무 뚱뚱하다 다리가 너무 두껍다 눈이 튀어나왔다 넌 무슨 성형해야 한다 눈이 너무 튀어나와 있으니 마사지라도 하라고 그러더라

큰 언니 보고는 살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살 좀 빼라 그러더라 너무 자주 기분 나쁘게 말하니까 큰 언니가 스트레스 받아했어 (나도 큰 언니한테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말하긴 했어 건강이 좀 안 좋아 보일 정도로 쪄서... 작은 언니도 말하는 데 나까지 말하니까 그 당시에 너무 미안했어-나중에 사과함)

나중에는 작은언니부터 시작해서 큰언니, 엄마 이렇게 시작해서 나보고 못생겼다 하더라 큰언니랑 엄마는 그냥 못생겼다 하니까 상처는 덜했어 어디가 문제고 어디가 그렇고 이러지는 않았으니까 내가 성인되서 울면서 말하니까 큰언니랑 엄마는 너가 너무 귀여워서 장난식으로 으이구 못난이~ 식으로 말했는데 그렇게 받아 드릴지는 몰랐다고 미안하다 사과 했어 작은 언니도 사과하긴 했어 이후로 엄마와 큰언니는 외모로 뭐라 하지는 않았구

커서 직업이 운동이 되고 젖살 빠지면서 50 유지하는데 사람들은 50대로는 안 보고 40 대로 보는 정도인데

작은 언니가 나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몸무게 더 나가고 다리도 두꺼운데 자신 생각은 못하는 건지 아직도 외모 지적하고 그러더라 안그러겠다고 했으면서

성인 되고서는 내가 사는 것까지 뭐라 하더라 나는 적은 나이도 아닌 25이지만 아직 부모님 곁에서 살아 캥거루족 같지만
그래도 20살 때부터 일했고
성인 되자마자 열심히 일해서 보험비, 폰 비, 현재까지 적금 50~90 정도 하면서 살았어 부모님께 최대한 돈 안벌리려 했어 자격증 따고 싶은 건 부모님이 도와주신 다 했는데 조금씩 따로 모은 돈으로 해결했어( 종종 부모님이 5만원씩 용돈 주시기도 함) 자취 안 했던 이유는 자취하면 돈을 더 못 모을 것 같아서 더 모았다가 내가 안정적이게 되면 자취할 생각이었어 부모님께 집에 안 혀 사는 것도 죄송한데 자취할 때나 결혼 할 때 더 손 벌리기 싫어서 그랬지ㅠㅜ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둘째 언니가 대학을 새로 들어가서 나까지 대학 가면 집안 부담될까 봐 안 들어갔어 (작은 언니도 집안 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못들어가서 돈 벌다가 시간 지나서 들어 갔오)

근데 난 열심히 나름 잘 살고 있는데
나를 아직도 외모부터 직업, 남자친구까지 다 지적하더라고
남자친구하고 나이 차이는 나는데 너무 괜찮은 사람이야 아직 결혼 할 생각은 없지만 미래에 대해서 계획은 해놓은 상태인데 내 결혼까지도 뭐라 하더라(남친을 실제로 본 적 없음 있다는 것 만 앎)

언니는 나가사는데 종종 집에 들어올 때 살이 쪘다 눈 튀어나왔다 하면서 건드려서
원래 수술 생각 없었는데 자존감 박살나서
안와감압술 하려 했는데 수술 부작용이 커서
쌍수로 변경했지 둘째 언니랑 쌍수하고 손절했어 연락하지 말자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서로 안맞고 자주 싸우고 서로 힘들었지 둘째 언니랑 명절에 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부모님이랑 큰 언니한테 말하지 말고 우리끼리 그냥 끝내자고 말했어  그러니까 속 쉬원해
난 최근까지 언니의 사랑인 줄 알았어 다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믿었지 근데 날 힘들게 하고 자존감 깎아먹는 사랑은 아닌 것 같더라

내 긴 하소연이었어
너희들도 그런 사람 있으면 꼭 손절하길 바라
가족이라도 힘들게 하고 깎아먹는 사람은 너희들 곁에 있으면 해가 돼 가족이면 참지말고 꼭 싸워 그것도 안되면 멀어지고
너희들은 너희 마음을 더 사랑해 주고 자존감 높여주는 사람들만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형 한 친구들 성형 성공했음 좋겠어!! 홧팅!!
내 긴 하소연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꼭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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