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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수술 4일째까지 후기(마른체형)

건깜 2009-02-15 (일) 13:40 15년전 4736
수술하기로 맘먹고 수술하기까지 성예사에서 받은 도움이
80%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저도 후기 드디어 올립니다^^

저는 164에 43키로 나가는 완전 절벽이었습니다(과거형으로
얘기하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헤헤)
너무 말랐죠-_-
정보를 얻으러 다니면서 저처럼 마른분중 수술하신분에
대한 후기도 별로 없고 너무 말라서 고려해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너무 마른것도 컴플렉스였지만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나도 입고싶은 예쁜속옷 섹시한 속옷 비키니 다 입어보자
하는 생각이 컸죠~
고등학교때부터 가슴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고
거진 10년동안 고민을 안고살다 드디어 저지르게 됐습니다 ㅋㅋ

병원결정은 상담 두군데 받아보고 결정했구여
그 두군데도 모두 성예사에서 알아본 바 괜찮다고
생각한 두군데를 골라 상담을 받았어요~
그래도 큰 수술인데 두군데만 보고 결정한게 너무
쉽게 결정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수술전에는 했지만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별 문제없이 무사히 수술 마쳤으니깐요^^

어떤분들 보니까 수술비 어케 마련했냐하는 질문
가끔 올라오던데 저는 연말 보너스랑 조금씩 모아논
현금반이랑 카드반 (3개월무이자)해서 결재 했습니다~

보형물은 코젤 텍스쳐로 가슴 밑주름 절개 했습니다.
사실 마사지, 통증에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고
스무스로 근육밑에 넣을 경우 가슴근육쓰는 운동을
전혀 못하고 텍스쳐로 근육밑 근막위(대충 근육사이)에
넣으려면 가슴 밑절개로 해야하지만 수상스키 웨이크 등
가슴근육쓰는 스포츠를 즐길수 있다고 하셨어요
문제는 흉터였지만 나시입고 팔을 번쩍 올리지 못하는
겨절이나 밑가슴흉터나 가려야 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해서 결정해버렸습니다^^;
어리석은 건가요?ㅡ.ㅡ
아직 흉터를 보지 않아서 아직까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후회는 안할려구요~

사이즈는 203cc넣었습니다~
상체 살도 없고 흉통 67밖에 안나오고 해서 선생님께서도
200전후로 넣어야 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후기 보면서 사이즈는 크게 넣으라고 하신분도
많고 보통 날씬하신분들도 200은 훨씬 넘게 넣으시잖아요
그래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아주 크게하고 싶은마음으로
하는게 아니고 안전빵으로 수술하고 싶었기에
선생님의 선택에 맡기기로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수술당일>
들어간 시간 9시 50분/마취에서 깬 시간 12시 45분?
입이 쩍쩍 마르고 어질어질했지만 무사히 끝났다는
생각에 너무 안심이되고 좋더라구요
엄마가 옆에 계셔서 그런것도 있었구요^^
물조금씩 먹고 문제 없어서 미역국도 시켜 먹었구요
크게 울렁거리거나 미식거리는거 없어서 고생도
덜했습니다~ 다행^^;;
소변은 자주보러 갔고 시원하게 소변보면 퇴원한다고
하셨는데 마지막이 개운치 않아 애좀 먹었습니다 ㅋㅋ

무사히 퇴원하고 저 고기 먹었습니다 ㅋㅋㅋ
식욕이 왜케 땡기던지;; 기름진거 맵고짠거 먹으면
토할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셔서 천천히 조심조심
먹긴 했지만 항정살에 소금구이 맛나게 먹고
호박죽까지 사들고 집에 갔습니다 ㅋㅋㅋ
소화좀 되서 또 호박죽 조금 먹고.. 너무 잘먹죠 ㅋㅋ
자야하는데 첫날은 상체를 세우고 자라고 하셔서
베개 3개 쌓아놓고 자다깨다 설잠 잤어요~
그치만 생각보다 통증 심하지 않아 진통제는 별도로
안먹엇습니당~


<수술 2일째>
밖에 나와서 남자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우산을 샀는데 접는게 안되더라구요
힘이 안들어가져서^^;
암튼 병원가서 압박붕대 풀고 거울봤어요 부끄부끄;;
병원에서 쑥스러워 암말 못했지만 엄마한테
너무커~~ 이러면서 너스레 떨었다는 ㅋㅋ
저는 만족해요~하하하하;;
정말 절벽에서 이렇게 된다는건 신기한 일인거 같아요
붓기 빠지면 조금 작아지겠지만 정말 이대로 만족하고
살래요^^ 크지도 작지도 않게.. 행복합니다~
붕대로 살짝 감고 병원서 나왔어요~
언니가 내일은 스포츠브라 할꺼니까 어디가서 이거
사오라고 하셔서 신세계로 고고~
속옷세일하는 데가 있었는데 그냥 나중에 내가 저런
이쁜 속옷을 막 입을수 있다는 생각하니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풉;;
저건 나중에 사자 하고 스포츠브라를 사고 입고벗기
편한 후드집업도 사고 천천히 쇼핑도 했습니다~
동네로 와서 남친이랑 디비디도 보고 겜방도 한두시간
했습니다^^;;
저 너무 아무렇지 않죠;;
저 통증걱정도 많았고 아픈거 질색이라 정말 걱정많이
햇는데 할거 다합니다~
겨절이 아니라 그만큼 통증도 덜한가 봅니다~
이 날은 똑바로 누워서도 자고 옆으로도 자고
너무너무 편하게 12시간 내리 잤습니다~

<수술 3일째>
머리가 너무 떡져서 미용실을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화장실 문지방에 누워서 엄마가 머리 감겨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엄마가 최고라며 개운하게 머리도 감았구요;
혼자 집을 나서서 두번갈아타고 50분가량 지하철타고
병원 갔습니다~ 앞사람이 팔꿈치를 확 제낄까 걱정했지만
무사히 병원도착~
스포츠 브라를 입으니 훨씬 편하더라구요
저는 텍스쳐라 그런가; 벌써 스포츠브라 입고 다음주에
실밥푼다고 하셨습니다~
이날 저녁에도 별 문제없이 밥먹고 데이트하고 집에
왔습니다~

<수술 4일째 오늘>
오늘도 푹자고 인나서 밥도 안먹고 성예사 생각이 나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출근해야 하는데 혹시나 차심부름 시킬까바
손 다쳤다구 붕대감고 가렵니다-_-;;;ㅋㅋㅋ
팔에 힘쓰면 안된다고; 얍삽하지만 염증을 우려해서..ㅋ

수술하고 고생하시는분들 많으신데 저는 큰 탈없이
지내는 거 후기 올리니까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작은가슴 혼자 안고 고민하고 있을 분들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고싶어 올렸습니다~
저는 그저 여자로서 당당하고 싶었을 뿐이고
이제는 더 자신감있게 사람을 대할 수 있을것 같아요~
수술하고 회복중이신 분들 모두 힘내시구요~
저도 좀더 자리잡고 많이 회복되면 사진꼭 올리께요~
(너무 말라서 표시나겠지만 저와같은 고민 하시는분들
위해서;;;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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