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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성형]

머리통이 크고 눈알 자체가 작은 사람은 물리적 성형으로 답이 없는걸까

이제그만하자 2021-01-11 (월) 02:43 4년전 1225
https://sungyesa.com/new/free/1148450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눈이 고민입니다. 평생 컴플렉스였고 스트레스 입니다.
저는 디자인 업계에서 종사합니다. 미적 취향도 분명하고 직업 특성상 기본적 인체 해부학이나 아름다움의 비율에도 빠삭합니다. 눈, 눈은 커야 합니다. 눈이 작은 사람 중 매력 있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다 서양인같이 땡그랗게 커야 하는게 아니라, 가로길이가 중요합니다. 동양적인 무쌍의 눈도 가로길이가 길고 얼굴속에서 차지하는 비율만 크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쌍이라도 시원시원하게 트인 눈을 좋아하지만, 가로길이만 길면 북방계의 덮인 눈도 매력적이죠. 뿌까 같고 귀엽잖아요. 결국, 눈은 얼굴에서 일정 이상의 비율을 차지해야 합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니 손으로 그리는 일이나 포토샵에 능숙합니다. 그런데 제 눈은 기막힌 화장술로고 보정으로도 답이 없어서 평생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 한 적이 없습니다. 가족 사진 앨범에서도 제 얼굴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눈을 키우는 방법, 다양한 수술/시술 방식, 큰 눈과 매력적인 얼굴 비율에 대해 10여년이 넘도록 고민 했습니다. 한국 성형 기술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수술 방식과 트렌드까지 다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느정도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 눈은 눈알 자체가 작은 편이고 돌출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약간 쳐진 두꺼운 눈두덩이 피부에 파묻혀있고 드러난 흰자 바로 옆은 뼈 사이와의 빈 공간입니다. 이마로 눈을 떠야 하는 안검하수도 약간 있고, 그렇다고 이마 힘을 써서 끝까지 부릅 떠 봤자 여전히 안커요. 동공도 작고 약간 중앙으로 몰린 편입니다. 미간도 넓지 않아서 앞트임 할 공간도 없습니다. 눈꼬리가 올라간 편도 아니라 아래로 틀 것도 많지 않습니다. 즉, 위 아래 앞 뒤 전부 답이 없습니다. 그냥 작아요. 눈알이. 거기다 역삼각형 두상이라 광대에서 부터 이마로 갈 수록 넓어지는 얼굴 면적 속에서 작은 눈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게다가 중안부도 넓고요. 트임, 쌍꺼풀(눈매교정), 눈썹거상, 절개/비절개, 수술/시술 다 소용 없답니다. 병원도 최근까지 몇 곳이나 둘러 봤지만 다들 한결같은 대답만 돌아옵니다. 의사들 표정만 봐도 압니다, 손 대 봤자 큰 효과 절대 못내는 눈이라는거. 기대 하면 안되는 눈이라는거. 그냥 다시 태어나는게 빠른 눈이라는거. 각기 다른 병원, 여러명의 의사들이 다들 선뜻 수술 추천도 못하고 큰 기대도 사실 안하는게 나을거라고 하는데- 정말, 하루는 병원을 나서는데 눈물이 다 나더군요. 알고 있었는데도.

차라리 돈을 쏟아서 뜯어 고칠 방법이 있는 눈이었다면, 이 피부 밑에 가려진게 넓은 흰자였으면, 보는 눈이 없어서 작은 눈에 만족했으면, 아니 애초에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불행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얼굴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답답하고 옹졸한 눈구멍이 꼴도 보기 싫어요. 아마 저한테 지금 필요한건 성형수술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Love your self 하라고. 포기 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그런데, 이미 그러기엔 고민의 시간이 너무 길었고, 그만큼 알고 있는게 너무 많고, 너무- 너무나 강하게 갈망 해 왔어요. 진짜로요. 하루 아침에 뿅 하고 돌이킬 수도 없어요. 개성있어, 외모가 다가 아니야, 네가 얼마나 멋있는데 이따위 말도 안되는 위로는 먹히지도 않아요. 10여년을 고민한 제가 그런 급조된 위로용 거짓사실에 속겠나요. 외모 스트레스 환자 전용으로 몇년을 써먹고 관련 주제로 박사 논문을 작성한 심리 상담 의사가 한 말 도 안먹혀요. 제가 원하는건 분명하고, 그에 반해 거울에 반사된 제 형상과 크게 불일치 한다는 사실이 눈에 객관적으로 보이니까. 그냥, 제 눈알을 집어꺼내서 크게 불리고, 두개골 앞쪽으로 당겨내는 방법이 있지 않은 이상- 저는 평생 이렇게 불행 할 것 같네요.

사실 현실 파악이 다 된 상태라 질문도 뭣도 아닌 글이네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려 봤습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내가 멍청해서 놓지고 있는 방법이 있을까봐..
헛된 희망이고 스스로 희망 고문하는 건 줄 아는데도,
근데 또 이렇게 올려보네요. 부질없게.

답도 없고 우울하기만 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좋은 한 해 되세요.



못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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