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지난 십년을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날을 잡았어요.
가슴으로 유명 하다는곳 발품 팔아서 상담 4군데 가본곳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실장님도 시원시원 하시고 원장님께서 굉장히 세심하게 딱 원하던 사이즈로 상담을 해주셔서 기분좋게 상담 마치고 수술일정 이틀후로 잡았습니다.
제가 원래 가슴도 워낙 작고 짝가슴이라 가슴에 콤플렉스가 심했는데요, 왼쪽이 작고 오른쪽이 더 커요.
성형 전에 워낙 리서치 많이 해본터라 보통은 많이들 왼쪽이 더 크고 (심장위치) 오른쪽이 작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그 반대 케이스에요.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잖아요. 다른 곳에서 상담 받을때도 오른쪽 뼈가 더 나왔고 가슴도 조금더 컷어요.
상담시에 재보시고 역시나 기가막히게 딱 캐치해서 왼쪽이 더 작으니 320 넣고 오른쪽을 300 넣기로 얘기 다 나누었습니다.
이날 친구랑도 상담 가서 같이 들었구요, 정확히 제 수첩에 메모도 해놓았습니다.
수술 당일날, 원장님께서 디자인을 자신잇게 사인펜으로 슥슥 그리시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때 저는 생에 첫 큰 수술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되서 뭐 다른거 확인할 생각도 못했어요. 상담대로 진행해 주시겠지. 철떡같이 믿으며 수술을 했어요.
첫날 너무너무아파서 수술한거 완전 후회하다가도, 커진거보면 신기하고, 압박 붕대땜에 정신도없고 게다가 감기로 컴디션도 안좋아서 기침하면 가슴통증이 너무심해 회복만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삼일이 지나 통증이 좀 진정이 되고 붕대를 풀어도 된다해서 봣는데, 오른쪽 유두가 확연히 아래로 내려가 있더라구요,
담당 실장님께 카톡 드리니 지금은 붓기땜에 다르게 부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날 붓기레이저 쬐러 병원 내원해서 처음으로 압박브라를 풀고 봤습니다.
그런데 수술당시 사인펜으로 써놓은 사이즈가 반대로 오른쪽 320 왼쪽 300 인거에요, 느낌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오른쪽 가슴이 확연히 더 큽니다.
다시 보니 퇴원시 주신 카드에도 Right 320 Left 300 들어갔다고 체크되어 있어요.
즉 상담 할때랑 반대로 들어갔습니다..
더 심한 짝가슴이 되었어요.
지금 담당실장님께 문자드렸더니 상담시에 외쪽 300 오른쪽 320 이 맞답니다.
이걸 어떻게 증명할수도 없고… 제 가슴을 제가 모를리가 없잖아요?
지금 고작 4일째인데 붓기가 서서히 빠져가면서 짝가슴이 더 티나는거 같아 멘붕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후기
관심 가져주신 분들 감사해요.. 뭐라 글은 올려야 할거같아서 간단히 적어요..
일단 말씀하신 병원들은 다 아니네요.
고구마 후기이긴 한데, 원장님 뵙고 AS 는 커녕 왜 이렇게 사이즈가 들어갔는지 ppt같은거 보여주시면서 가슴방의 사이즈 때문에 원래 이렇게 상담했고, 맞게 들어갔다고 설득(?)당하고 왔습니다.
결론은 지금 할수있는게 없어요. 만약 원하면 바꿔줄순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더 마음에 안들거다 라고 하시네요.
가족들도 그냥 아쥬큰 차이 아니니까 (말안하고 얼핏 보면 잘 몰라요) 그냥 살라고..;; ㅋㅋ
다들 상담 하시고 디자인 하실때 정확하게 확인 하세요.
전 단순히 부주의로 생긴 해프닝 같구요, 그외에 수술적(?)인 요인은 모두 완벽/깨끗 해요. 부작용 없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모두들 예쁜 가슴으로 만족하는 수술 되길 바래요.
좀 짝가슴이어도.. 절벽탈출은 했으니 전보단 나은걸로 위안 삼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