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에 대해서 이상함을 느낀건 고등학교때?
중학교땐 사진을 잘 안찍었는데, 화장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내 얼굴이 좀 신경쓰이기 시작했어. 외모에 대해 강박도 조금 있던 상황이었고,
그렇게 살다가 돈이 좀 모이고 나서 코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상담비나 시간을 아꼈으면 좋겠어서(특히 지방사람들이나, 늦게까지 일한다고 상담받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귀찮지만 점 써봤어. 내가 발품한 곳은 총 5곳이고 서론이 길었으니 본론으로 말할게.
[나는 무보형물이 하고 싶었고 실리콘은 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 내 코는 복코에 낮은 코거든 근데 높일 생각은 없고 그냥 복코만 잡고 싶었어.]
1. ㅇㅂ
여기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하셨어. 가격도 제일 싸고, 후기 이벤트도 많이하고.. 신학기 노릴 친구들은 여기가서 할만해. 다만 의사선생님이랑 원장님이랑 두 분한테 상담받았거든? 두 분 의견이 달라 원장님은 실리콘 해야하는 코, 선생님은 실리콘 안넣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
근데 원장님 경력 무시못하니까 고민하다가 그냥 도망나왔어.
2. ㅂㅇㅂ(실리콘, 인중?건드리기?, 매부리 사포질)
여긴.. 제에에에일 비쌌어.. 600인가? 에 당황 ㅜㅜ 광고 포함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어. 그리고 내가 엥.. 에.. 막 이러다가 다시 상담실장이랑 대화하는데 나보고 발품하는 거 아니냐면서.. 갑자기 태도가 살짝 변하셨..? 던거 같애 내가 너무 비싸서 안할거라는 걸 눈치채셨나봐. 갑자기 상담이 휙 끝나버렸어.
3. ㅁㅋ(실리콘 추천)
여긴 잘한다고 해서 갔는데, 실장님 이간질이 너무 심해서 당황스러웠어. 오히려 와 원장님 최고라고? 하고 갔는데 상담받고 그냥 도망치고 싶은 느낌? 어디병원은 이렇더라 저기 병원은 이렇더라 거기 왜갔냐 이러더라.. 의사선생님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식으로 이간질해서 사람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상담방법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별로였어.ㅜㅜ 난 그냥 내 수술방법과 사후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을 뿐인데.. 정말 자신이 있는 병원이라면 원장님 실력만 칭찬하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수술이 많이 잡히셔서 그런지 의사선생님과의 상담도 엄청 스피드로 진행되더라. 난 분명 실리콘 안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실리콘 코수술 방법을 설명하시는 거 보면 그만큼 정신이 없으..신거같애..
그래서 일단 패스
4. ㅋㅇ(무보형)
일단 난 여기로 결정은 했거든? 왜냐면 의사선생님께서 내가 모든 병원이 실리콘 넣을라고 한다 근데 넣기 싫다 라고 했거드느.... 근데 처음으로 너는 실리콘 넣을 필요가 없다. 깔끔한 걸 원하면 당근 넣어야하는 게 맞다. 하지만 너가 자연스러운 코를 원하고 부작용도 염증도 무서우면 그냥 연골 채워넣는 걸로 충분하다 직선코는 안되지만 버선코는 되지않게 반버선으로 하고 코 모양도 동글동글하자. 너는 눈이 강하니까 코도 빡! 이러면 너무 강할 거 같다. 라고 하시면서 내 얼굴에 밸런스를 잡아주려는 느낌이셨어. (내가 비대칭이 심해서 수술이 어렵대..근덷.. 히잉 )
5. ㅇㅅㅇ(실리콘 강추, 비대칭 잡아줌)
여긴 죠오오금 비쌌어. 근데 경력이 10년 있는 원장님이라 그런지 카리스마가 있었어. 불친절이 아니라. 나 이 분야 전문가니까 내 말 딱 들어라. 이런 느낌?? 그게 싫진 않았어.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니까.. ㅇㅇ
근데 비용이 타 병원에 비해 비쌌지만 내 얼굴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해주시면서 케어해주시겠다고 이야길 하셨어. 여기도 난 좋았어. 근데 실리콘을 자꾸 ㅜㅜ 넣자고 이야기 하시길래 그냥 팻스..
수술 한 번 하려는 데 병원이 너무 많아 그치?
무섭고, 망할까봐 걱정되고, 부작용 올까봐 떨리고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이잖아. 힘들어도 열심히 찾아보는 게 좋아. 나도 내가 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내가 다녔던 곳들을 열심히 써봤어. 발품할 병원이 정말 20개가 넘다 보니까 내가 그걸 조금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들 성형할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외모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상한 말이겠지만 말이야.
밤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