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랑 너무 멀어서 고민만 하다가 큰맘먹고 방문했어
오전 10시반 상담인데도 선생님 겁나 바쁘게 시술, 다음 시술 타임 중간에 30분정도 상담하심
어떤 부분이 궁금한거냐고 묻긴하시지만 샘플 사진을 보여드려도 그거에 맞춰주실 생각은 없으신 듯 ㅎㅎㅎㅎㅎ
최대한 본인 시술의 목적과 목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내 얼굴에서 교정들어갈 비슷한 예시의 환자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설명해주심
난 콧대가 없다못해 중안부가 꺼진 느낌의 긴 얼굴이라서 미간콧대는 무조건 반대하셨고 나도 아바타같은 느낌 싫어서 원래부터 거긴 높일 생각없었다고 말하니까 사람마다 바라는게 달라서 얘기해주는거라고, 내 경우 거긴 절대 건드리면 안되고 콧등 코끝을 위주로 올려야 하는거라고 하심
미간콧대가 없는데 코가 너무 높아도이상해보이지 않을까요..라고 하니까 그렇게 안보이게 하는게 기술이지 않겠냐며 웃으심
내가 바라는 코끝 스타일이 있어서 샘플사진 코끝 위주로 봐주 셨음한다니까 그건 맞춰주지~하시면서 환자들이 수술 당일까지 열번도 넘게 맘이 변해서 온다고 수술 당일 다시 얘기하신다고.
내가 상담 후 결론은 내가 바라는 바가 있어도 사진의 인물과 나는 골격과 살성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모양을 만들어 준다기 보다는 선생님의 수술방법 안에서 환자가 원하는 부분을 좁혀가는 느낌(예를 들어 화려한 코가 좋아서 그런 사진을 가져오면 그 환자한테 자연스러우면서도 최대한 화려한 라인과 높이를 만든다 같은거)
코를 높이면서 개개인마다 콧구멍 위치나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올리면서도 코끝 조정이 들어가고 모든게 사바사라서 이 모양 가능함이라고 확답은 안해주시는 것 같아
그런 느낌 최대한 자기 얼굴안에서 살려주시려고는 하시지만.
부작용과 안전한 수술에 대한 자부심은 매우 넘치셨고 코수술을 빼려고 했는데 유튭 알고리즘 타서 너무 많아져서 요즘 코만 하신다고.
참, 코수술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딱 두 타임만 하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