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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15곳 발품팔며 들었던 최악의 발언들

신문읽기 2023-03-10 (금) 15:00 1년전 1630
한 병원에서 수술한 지 반 달 정도 됐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한 달 반동안 정확하게 15곳을 방문했는데요..
이정도면 성형외과 실장님을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발품은 마음에 드는 병원을 찾기보다는 안맞는 병원을 거르는 데 더 가깝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작용 케이스가 많나요? 물었을때 많아요! 라고 답하는 병원은 없습니다.
그대신 말의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아직 수술하지 않은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아래는 제가 병원을 다니면서 '당장 이 병원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원장님의 멘트들입니다.

1. "요즘 밑빠짐 때문에 난리에요"

저는 수축형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이에 대한 다른 해결책을 내놓았어요.
어떤 병원은 유선 조직을 성형하겠다고 했고, 어떤 병원에서는 유선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도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했어요.
이유는 '이중주름' 이었는데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밑선이 뚜렷한 경우에 새로 생긴 밑선과 함께 가슴 주름이 두 개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어요. 이 이중주름은 밑선을 내릴수록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요.
밑선을 많이 내릴 경우 또 다른 문제점은 '밑빠짐'이에요. 밑선을 내리면 내릴수록 이 문제는 심각해져요.
A병원에 방문했는데, 이 병원에서는 밑선을 제 기존 밑선에서 3센치를 내리겠다고 하더라구요. 단순히 유두의 위치만 고려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병원에서는 겨절을 못하게 했어요. 이유는 "요즘 밑빠짐 때문에 다들 난리"기 때문이었어요. 반면 다른 병원들에서는 밑빠짐 우려는 덜해도 된다는 곳들이 대다수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A병원에서 유독 밑선을 많이 내리고, 이로 인한 밑빠짐이 흔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제가 한 병원에서는 1센치를 내린 후 0.5센치는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지금 모양이 만족스러워요. 3센치를 내렸다면 너무 낮은 위치였을 것 같아요. 밑빠짐도 걱정이 크게 됐을 것 같구요.
-> 저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밑선을 몇 센치 내릴 계획인지도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 "이것도 다 경험이죠. 저는 안 부끄러워요." "저도 맨날 가슴근육 찢으면서 이게 맞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B병원 원장님이 가끔 생각나요. 어떤 마음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지 궁금해서요. 원장님이 상당히 밝고 유머가 많은 분이었는데, 오히려 저희 불안감만 가중시켰어요.
근막하와 이중평면을 고민하던 단계에서 갔던 병원이에요. 근막하에 반대하던 분이었는데, B병원에서 수술한 환자 사진을 보여줬어요. 제가 봐도 너무 속상할 것 같더라구요. 가슴 위치나 보형물이 비치는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근데 이 환자 사진을 보고 제가 당황하자 원장님이 "저는 이런 실패 케이스 보여드리는 것 전혀 부끄럽게 생각 안해요. 이것도 다 경험이죠. 제가 배우면 된 거잖아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속으로 많이 놀랐어요. 제가 또 다른 '배울 수 있는 실패케이스'가 되면 어쩌나요. 이 원장님은 속상한 환자의 마음보다는 철저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판단부터 하신 것 같더라구요.
또, 근막하를 말씀드리면서 대흉근을 가르는 것이 부담이 된다, 고 말씀드리니 "저도 맨날 가슴근육 찢으면서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라고 하셨어요. 농담이라고 말한 거였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최악의 발언이었어요.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의식은 있으셔야 했다고 생각해요. 경력도 많으시고, 자주 보이는 이름이라 가봤지만 놀란 마음만 부여잡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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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건
구르미기여어 2023-03-10 (금) 15:26 1년전 신고 주소
헐....... 2는 뭔가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생각하는 느낌의 발언이네요
은비상 2023-03-10 (금) 15:50 1년전 신고 주소
저런 사람이 의사라니ㅡㅡ
아룽다337 2023-03-10 (금) 15:57 1년전 신고 주소
2번은 진짜 너무한거아니야?
쿼찌 2023-03-10 (금) 16:25 1년전 신고 주소
미친건가 저게 긍정적인 발언이라 생각하나 뇌텅
가가고 2023-03-10 (금) 21:27 1년전 신고 주소
노답이네요
수크 2023-03-11 (토) 15:11 1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33031 2023-03-11 (토) 15:15 1년전 신고 주소
와우 2번 의사 발언 진짜 무섭다 ㄷㄷㄷㄷㄷ 저걸 나름 논리라고 얘기했겠지..
진심 2023-03-11 (토) 20:04 1년전 신고 주소
헐 ㅠㅠ
지니젠이 2023-03-12 (일) 15:32 1년전 신고 주소
와..정말 수술은 신중히 그전에 선택도 신중히...
혜정14 2023-03-13 (월) 17:37 1년전 신고 주소
저말을 환자한테 하는게 참..
hoihoi91 2023-03-14 (화) 18:06 1년전 신고 주소
멘트가...넘 충격적인데요...? 저얘기들으면 더 불안해질거같아요....
엉디 2023-03-16 (목) 11:55 1년전 신고 주소
와 진짜 소름끼쳐;;;
fxkebxxbs 2023-03-17 (금) 17:46 1년전 신고 주소
헉 2번 병원 어딘지... ㅜㅜ 글로만 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진짜 무섭다..
곰인곰인곰인 2023-03-22 (수) 21:55 1년전 신고 주소
2번 어딘가요... 무섭네오
녜녜녜녜 2023-04-02 (일) 08:47 1년전 신고 주소
헐 무섭네요..
뾰로롱냥 2023-04-17 (월) 18:24 1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밍쭈리 2023-05-04 (목) 09:16 1년전 신고 주소
개충격...진짜 신중하게 알아보고 해야겠음..
Soowo 2023-05-09 (화) 09:42 1년전 신고 주소
와.. 혹시 2번 어딘가요.... 환자 입장에선 너무 무서운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시네요
cuzyour 2023-05-22 (월) 12:32 11개월전 신고 주소
진짜 너무 소름끼친다;;
그냥어ㅓㄴ래이쁘고싶… 2023-07-06 (목) 11:07 10개월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1234512345 2023-07-18 (화) 23:47 9개월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9695 2023-07-23 (일) 04:08 9개월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북극곰z 2023-08-17 (목) 08:57 8개월전 신고 주소
헐 두 병원 알고싶네요
limetree1 2023-09-14 (목) 10:22 8개월전 신고 주소
공유해줘서 고마워! 혹시 병원 알려줄수있어??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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